[뮤직톡톡] SM 티저에 담긴 '떡밥'을 아십니까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3.22 18: 02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2016년 상반기에도 '열일'하고 있다. 2월 태연의 '레인'을 시작으로 매주 신곡을 발표하는 프로젝트는 물론 태민과 레드벨벳의 앨범 발표까지 음악 팬들을 두 배로 흐뭇하게 만들었다. 
특히 레드벨벳은 기존의 소녀 같은 귀여운 이미지는 잠시 접고 물오른 여성미와 짙은 감성을 품고 대변신에 성공했다. 컴백 전 티저 공개 때부터 확 바뀐 멤버들을 보고 '남심'은 요동쳤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속 공주 같은 비주얼로 기대를 한몸에 받은 레드벨벳이다. 
이들의 티저 이미지가 더욱 화제를 모은 건 앞서 '덤덤' 활동 때 이러한 콘셉트 변신을 예고했던 게 뒤늦게 알려졌기 때문. 웬디의 '덤덤' 티저 사진을 보면 디즈니 공주 이미지가 박힌 거울을 들고 있는데 이게 SM이 뿌린 '스포'였다는 해석이다. 

사실 SM의 티저는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것 이상의 메시지를 담고 있기로 유명하다. 샤이니는 데뷔 초부터 독특한 콘셉트를 자랑했는데 어느 순간 팬들은 컴백 티저 사진과 영상이 공개되면 저마다 주관적인 해석을 내놓았다. 
이미 '셜록'을 부를 때부터 태민의 솔로곡 '괴도' 발표를 암시했다는 해석, '에브리바디'는 피터팬을 콘셉트를 내포하고 있다는 해석 등은 유명하다. 샤이니 컴백 티저가 공개되면 샤이니 갤러리 등 팬 커뮤니티는 해석글로 도배된다. 
엑소 역시 마찬가지. 멤버들이 각각 해외 다른 도시에서 티저를 촬영했는데 앞 글자를 따면 신곡 'call me baby'가 나올 거라는 해석, '늑대와 미녀' 흑백 이미지에 색을 입혀 보면 핏자국이 보인다는 주장 등 수도 없이 많은 정리 글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이쯤 되니 SM 아티스트의 컴백 관련 자료는 누리꾼들의 호기심과 추리력을 극대화하는 수준이다. SM의 노림수와 이를 해석해 내는 팬들의 지혜가 소름 돋을 정도다. /comet568@osen.co.kr
[사진] S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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