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찬희 "조진웅 선배 연기..폰에 넣어 매일 봐요" [인터뷰③]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03.22 16: 32

(인터뷰②에 이어)찬희는 롤모델을 묻자 한치의 주저함도 없이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조진웅을 꼽았다. 심지어는 그가 연기하는 모습을 스마트폰에 담아 가지고 다니면서 수시로 본다고. 그에게 어떤 영향을 받았던 것일까.
또한 '시그널' 속 명연기는 어떻게 나온 것인지, 그에게 '시그널'은 어떤 의미인지 밝혔다.
-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 배우들은 어땠나요?

“조진웅 선생님께서 많이 도와주셨고, 장현성 선생님도 아들같이 챙겨주셨어요. 제가 극 중에 죽은 채로 바닥에 누워있는 신이 있었는데 바닥이 찼거든요. 이불 깔아주시며 걱정도해주시고 세심하게 챙겨주셨어요.
“조진웅 선생님은 연기적으로 많이 도와주세요. 취조실 신에서 한번 뵌 적이 있었는데 선생님께서 ‘여기서 이렇게 하면 더 도움이 될 거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하면 낫지 않을까’ 물어봐주시고 ‘명함도 꺼낼 때 급하게 꺼내야한다’며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써주셨어요. 멋지셨죠. 조진웅 선배님 같은 배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생기기도 했어요.”
- 연기하면서 어떤 점에 중점을 두었나요
“여러 가지가 있었어요. 하나는 꼭 발음에 신경쓰자는 것이었어요. 제가 사투리가 좀 있거든요. 대전에서 살았는데 외할머니께서 충청도 사투리 쓰시거든요. 저도 사투리가 좀 있어서..하하. 또 작품에서 내가 표현해야할 것들 제대로 잘 표현하자는 거였죠. 내가 전달해야하고 ‘시그널’이라는 작품에서 내가 맡아서 보내야할 메시지 같은 것들 정확히 전달하자고 마음을 먹고 임했었어요.”
- 극 중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나요?
“조진웅 선생님께서 장현성 선생님께 찾아가서 경찰서에서 ‘왜 그랬냐’고 대립하는 신이 있어요. 그 부분에서 연기를 너무 잘하시는 거 같아서..제가 평가할 부분은 아니지만 감동이 느껴지더라고요. 그 장면은 스마트폰에 다운 받아서 두고두고 보고 있어요,”
- 찬희에게 ‘시그널’은 어떤 작품
“저에게 정말 많은 것을 알려주고 저 스스로 많이 배운 작품이에요. ‘배움’이라는 단어가 적합한 거 같아요.”
- 엔딩에 대해 아쉽다는 반응들도 있다
“아쉽다는 느낌은 들었는데 엔딩을 봤을 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묘한 감정이 남았던 거 같아요. 그것만으로도 훌륭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또 개인적으로는 작품이 끝났구나라는 아쉬움도 남았고, ‘시그널’ 촬영하며 겪었던 일이 기억나더라고요.”
- 하고 싶은 역할이 있나요?
“되게 많은 거 같아요. 모든 걸 다 해보고 싶어요. ‘시그널’에서는 책임감 있고 남자답고, 생각이 좀 성숙한 선우 역할을 했지만 맑고 귀여운 친구도 해보고 마냥 행복한 친구 웃긴 친구 싸움 잘하는 친구도 해보고 싶네요.”
- 롤 모델은?
“조진웅 선생님입니다. 원래는 되게 많은 분들을 존경해왔어요. 영화도 많이 보고.. 황정민, 하정우, 최민식 선생님을 좋아해요. 조진웅 선생님은 영화 ‘끝까지 간다’에서 뵀었는데 인상 깊게 봤었어요. 그런데 그분이 제 앞에서 선생님으로 계시니까 몬가 말로 할 수 없는 기쁜 설렘 그런 것이 있었죠. 이번 작품을 하면서 곁에서 보고 롤모델로 딱 정한 게 됐어요.”
- 요즘 행복한 것은?
“연습을 해서 뭔가를 하나라도 더 깨우치고 발전하고 있음을 느낄 때 행복한 거 같아요.
- 힘들 때는?
“노래나 춤이나 연기에 실력이 안 느는 것이 느껴지고 퇴보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 정말 힘들어요.”
- 인터뷰를 마치며 하고 싶은 말이 있나
“제가 많이 미숙하고 아직 부족하지만, 앞으로 열심히 할 거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고, 엄마 아빠에게 항상 감사하고, 도와주시는 회사 분들, 함게 연습 중인 네오즈 형들도 항상 고맙고, 감사함 잊지 않고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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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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