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코리아7' 윤정수, 셀프디스는 이래야 제맛[종합]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6.03.19 23: 10

윤정수는 역시 본업이 개그맨이었다. 보증으로 빚더미에 오른 자신의 생활까지 모두 개그 소재로 가차없이 활용하며 시청자를 웃게 만드는데 일조했다.
윤정수는 최근 김숙과의 가상부부를 소재로한 예능 프로그램으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상황. tvN 'SNL코리아7'의 호스트로 발탁된 것도 우연은 아니었다. 오프닝에서는 윤정수를 응원하는 김숙의 영상이 등장했고, 윤정수는 그런 김숙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SNL코리아7'가 5%가 넘으면 차를 쏘겠다"고 시청률 공약을 내걸어 박수를 받았다.
가장 먼저 패러디한 것은 역시 김숙과 호흡을 맞추는 JTBC '최고의 사랑'이었다. 김숙을 대신해, '제2대 숙크러쉬' 이숙이 그 곁을 지켰다. 처음에 못마땅했던 윤정수는 이후 이숙의 적극적인 사랑에 마음을 열었다. 특히 이숙의 깜짝 돈다발 이벤트에는 마음이 심하게 흔들려했다.

이어 '동주'에서는 공부에는 관심 없고 돈을 벌러 나가는 학생으로, '태양의 후예'에서는 송중기가 연기하는 유시진 역을 맡아 모든 대사들을 패러디하며 거듭해 모두를 웃게 했다. HOT의 '빛'을 패러디한 '빚'으로는, 자신 뿐만 아니라 빚을 청산한 연예인들인 신동엽, 김구라, 김성수 등을 나열해 눈길을 끌었다.
'WWE토크쇼'에서는 정이랑과 함께 로커스 형제, '위켄드 업데이트'에서는 정신적 노동에 대한 답변을 하는 인터뷰이로 등장해, "개그를 가르쳐 준다면서 슬리퍼를 던졌다"는 이경규를 떠올리며 자리를 떴다.
한동안 활발한 활동을 하지 않았지만, 개그맨은 역시 개그맨이었다.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는 다양한 변신으로 이날 'SNL코리아7'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 gato@osen.co.kr
[사진] 'SNL코리아7'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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