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씨남정기' 이요원·윤상현, 직장내 '갑을' 됐다…짠함은 계속[종합]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6.03.19 21: 43

이요원과 윤상현이 같은 회사의 본부장과 과장으로 재회했다. 더 치열하고 밀접한 갑을 관계로의 재회다.
19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욱씨남정기'(극본 주현, 연출 이형민) 2회에서는 의외의 전개가 이어지면서, 갑과을로 인연이 반복되는 남정기(윤상현 분)와 욱다정(이요원)의 모습이 흥미를 유발했다.
화장품 계약건으로 남정기(윤상현 분)에게 한 차례 을(乙)의 굴욕을 안겼던 욱다정(이요원)은 그의 집 앞으로 이사와 이웃이 됐다. 물론 다정한 이웃사촌이 아니다. 정기 아들의 자전거 때문에 손해배상 65만원을 청구하는 남보다 못한 사이로의 재회다.

덕분에 남정기의 험난한 인생은 일상에까지 이어졌다. 아들의 자전거를 되찾기 위해, 일용직 근무자에게 보상까지 하기 위해, 막노동도 마다하지 않았다. 다행히 잘릴 뻔했던 회사의 복직이 결정된 것은 불행중 다행이었다. 황금화학과의 계약도 성사되는 분위기로 이어진 덕분에 정기는 기뻤다.
하지만 반전은 있었다. 러블리 코스메틱을 통하지 않고 황금화학이 직접 토닥토닥 세럼을 판매하겠다는 것. 굴욕적인 계약조건을 들이밀었는데도 불구하고, '을'인 남정기는 억울해도 접대까지 해가며 이를 받아들여야 했다. 이 모습에 욱다정은 "갑질을 해대는 건 당신같은 사람 때문이다"고 계약서를 충고했다. 이후 계약서를 찢어버렸다.
또 다른 반전은 욱다정의 본심. 욱다정은 남정기에게 화를 내면서도 은연 중에 결국은 '을'인 남정기를 걱정했던 것. 또한 정기 아들의 요구에 자전거를 잠시 내어주거나, 남정기를 속이고 있는 이삿짐 센터 직원 문제를 몰래 해결하기도 했다.
욱다정이 황금화학을 그만뒀다는 것을 알고 남정기는 '갑과을' 관계가 끝났다고 안도했지만, 욱다정의 외제차를 긁은 이가 자신이고, 견적이 438만원이라는 사실에 또 다시 갑과을로 되돌아왔다. 그리고 더 충격적인 사실은 욱다정이 러블리 코스메틱 마케팅 본부장으로 들어왔다는 사실. 이제 두 사람은 직장내 밀착 갑을 관계로 재탄생했다. / gato@osen.co.kr
[사진] '욱씨남정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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