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8일) 안방극장에 새 드라마 두편이 찾아온다. 휴먼 드라마인 tvN ‘기억’과 코믹한 요소가 강한 JTBC ‘욱씨남정기’가 맞대결 주인공. 한동안 안방극장을 장악했던 ‘시그널’이 종영한 가운데 금토드라마 대결에서 누가 웃을까.
# 믿고 보는 배우 이성민의 휴먼 드라마
18일 오후 8시 30분에 첫 방송되는 ‘기억’은 성공한 변호사 박태석(이성민 분)이 알츠하이머에 걸리며 펼쳐지는 휴먼 드라마다. 이성민은 알츠하이머 연기로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만들 예정. 이성민 뿐만 아니라 김지수가 출연, 태석의 현재 아내인 서영주를 연기한다. 태석이 기억을 잃으면서 전 아내인 나은선(박진희 분)과 얽히고설킨 관계 속 기가 막힌 이야기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세 남녀의 복잡한 감정선을 따라가는 재미, 그리고 기억을 잃으면서 수렁에 빠지게 되는 태석의 고난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골든타임’, ‘미생’ 등 출연하는 드라마마다 시청자들에게 크나큰 여운을 남긴 이성민의 안방극장 복귀작이라는 점이 이 드라마의 가장 큰 기대 지점이다.
# 흥행참패 JTBC, 명예회복할까
JTBC는 ‘밀회’ 이후 드라마가 잇따라 흥행에 실패했다. 특히 ‘욱씨남정기’의 전작인 ‘마담앙트완’이 1%도 안 되는 시청률을 기록해 씁쓸한 겨울을 보냈다. 이 가운데 윤상현, 이요원 주연의 ‘욱씨남정기’는 독설과 욱하는 성격의 옥다정 역의 이요원이 중심축이다. ‘센 언니’를 연기할 이요원과 소심한 남자를 연기할 윤상현의 조합이 어떤 효과를 일으킬지 관심사다.
일단 드라마는 우리 주변의 이야기를 다루겠다는 계획. 웃기면서도 슬픈 현실을 재밌는 캐릭터와 친숙한 소재로 담겠다는 것. 생활밀착형 코미디를 표방하는 ‘욱씨남정기’가 JTBC 드라마 흥행 참패 기록을 벗는 희망이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 jmpyo@osen.co.kr
[사진] tvN, JTBC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