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노래 잘 하는 여가수들, 가요계 봄바람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6.03.18 11: 25

[OSEN=해리슨의 엔터~뷰]3월도 벌써 하순을 향해가는 시점, 현재 국내가요계는 여성 가수들의 활약상이 여러 지상파 및 케이블 TV 가요순위 프로그램과 음원 차트 성적을 통해 제대로 드러나고 있다.
여자친구가 ‘시간을 달려서 (Rough)’란 곡으로 15개의 음악방송 1위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활동을 마무리한 가운데, 그 기세는 여러 여성 가수들에게 그대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 가요계에서 노래실력 하면 떠올리게 되는 중견 및 신예 여성 아티스트들이 그 바통을 받아 차트를 점령하고 있는 중이다.

먼저 최고의 인기 드라마로 브라운관을 점령하고 있는 송중기•송혜교 주연 “태양의 후예”는 시청률 고공행진과 더불어 OST곡들의 음악차트에서의 인기 역시 뜨겁다. 특히 ‘드라마 주제가의 여왕군단’이라고 불리는 윤미래• 거미•다비치가 모두 “태양의 후예” 음악에 참여, 이름에 어울리는 음원 성적을 연일 기록 중이다.
가장 먼저 공개되어 OST 열풍의 시작을 알린 윤미래의 ‘Always’, 각종 음악차트에서 실시간 1,2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거미의 ‘You Are My Everything’과 다비치의 ‘이 사랑’까지 발표하는 곡마다 폭발적 사랑을 받아 온 세 팀의 집안싸움은 점입가경이다.
게다가 동 시간대 타 방송에서 이번 주 시작된 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에는 ‘원조 드라마 주제가 여왕’ 백지영이 노래한 ‘그렇게 안녕’을 첫 번째 OST로 등장시켜, 시청률 면에서는 절대적으로 열세를 보이는 가운데 음악으로 강력한 도전장을 내민 듯 하다.
쟁쟁한 실력과 내공의 베테랑 여성 가수들의 드라마 주제가 대결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이하이와 마마무는 그들만의 차별화된 음악으로 음원 및 순위 프로그램에서 빼어난 결과를 얻고 있다.
3년 만의 기다림은 결코 아깝지 않았다. 5곡이 담긴 EP “SEOULITE”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이하이는 ‘한숨’, ‘손잡아 줘요’를 더블타이틀 곡으로 선배 여가수들과 멋진 경쟁을 펼치며 실시간 및 일간 차트 1위의 성과를 올렸다.
메인 프로듀서 타블로와 DJ투컷을 위시로 샤이니의 종현• 바버렛츠•딘 등이 참여해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완성도 있게 소화한 이하이의 성장을 엿볼 수 있고, DOK2와 MINO(OF WINNER)등 랩 피처링 역시 조화로웠다.  결국 이하이는 지난 목요일(17일) 방송된 “엠카운트다운” 1위의 기쁨을 누렸고, 앞으로 몇 개의 트로피를 더 안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데뷔 3년 차 걸 그룹 마마무의 상승세는 거침이 없는 상태다. ‘걸 그러쉬’를 이끄는 주도적 위치에 올라선 마마무는 첫 번째 정규 앨범 “Melting”의 타이틀 곡 ‘넌 is 뭔들’로 결성 이후 음악방송 정상을 처음 차지하며 감격적인 눈물을 3주 연속 흘리고 있는 중이다.
그들에게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뭐니뭐니해도 흔들림 없는 무대에서의 라이브 실력이다. 안무를 병행하면서도 멤버 자신들의 목소리로 온전하게 노래를 들려주는 마마무. 가창력이란 가장 확실한 무기로 ‘노래 잘하는 걸그룹’이란 평가와 함께 인기 걸 그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3월 가요계 노래 잘하는 여성가수들이 일으키는 봄바람은 거세기 그지없다./osenstar@osen.co.kr
[해리슨/대중음악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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