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조정석-이진욱, 풋풋 과거..'장화, 홍련'부터 '나인'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6.03.18 11: 22

'시간이탈자' 주연 배우 임수정, 조정석, 이진욱이 돌아가고 싶은 과거의 추억을 소개했다. 
'시간이탈자'의 주연배우들은 18일 시간을 이탈해 돌아가고 싶은 과거를 공개했다. 배우들이 직접 고른 이 사진들은 15일 제작보고회에서 소개돼 큰 호응을 낳았다.
임수정이 선택한 시간은 영화 '장화, 홍련'을 찍었던 때다. 그는 "'장화, 홍련'은 내게 매우 중요한 시기였고 애착이 큰 작품이어서 많이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2003년 임수정은 이 작품으로 그 해 개최된 시상식의 신인여우상을 석권하고 독보적인 팬덤을 확보하며 그 해 한국영화계를 가장 빛낸 배우 중 한 명으로 이름을 남겼다. 영화계를 뒤흔든 신인에서 이제는 충무로를 대표하는 '퀸'에 등극한 임수정은 '시간이탈자'에서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아가는 1인 2역을 맡아 특유의 감성이 담긴 탁월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조정석이 택한 과거는 2007년 뮤지컬 '펌프 보이즈'를 준비할 때다. 조정석은 “직접 악기를 연주해야 하는 공연이어서 연습을 많이 했다. 내가 봐도 참 풋풋하다"고 회상했다.. 뮤지컬로 존재감을 먼저 드러냈던 조정석은 2005년 '넌센스 아멘'과 '그리스'로 실력을 입증하고 '헤드윅'의 주연을 맡아 일명 ‘뽀드윅’으로 불리며 뮤지컬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그런 그는 '시간이탈자'에서는 1983년의 남자 지환으로 분해 사랑하는 여자의 죽음을 막기 위해 필사의 추적을 벌인다.
이진욱이 택한 과거는 tvN '나인: 아홉 번의 시간여행'의 네팔 촬영장에서의 시간들이다. 그는 "2013년 네팔에서 드라마를 촬영할 때 알아보는 사람들이 없어서 자유롭게 여행하듯 즐겼다"고 밝혔다. 이진욱의 말처럼 아이를 카메라에 담는 그의 모습에서 당시의 여유로움이 느껴진다. 아홉 개의 향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내용의 드라마처럼 '시간이탈자'역시 꿈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구성으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다시 한 번 시간을 이탈하는 역을 맡아 더욱 긴장감 넘치고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이끌어갈 이진욱의 호연이 기대감을 모은다. 
한편 '시간이탈자'는 결혼을 앞둔 1983년의 남자(조정석)와 강력계 형사인 2015년의 남자(이진욱)가 우연히 서로의 꿈을 통해 사랑하는 여자(임수정)의 죽음을 목격하고, 그녀를 구하기 위해 간절한 사투를 벌이는 내용을 담았다. 오는 4월 13일 개봉이다. /eujenej@osen.co.kr
[사진] 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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