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해투3’ 믿고보는 김종민, 예능인 9년 내공 폭발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03.18 10: 28

 ‘1박2일’멤버들이 ‘해투3’에 출연하며 역대급 특집을 만들어냈다. 특히 이날 출연한 ‘1박2일’ 멤버 중 9년 동안 혼자 살아남은 김종민의 능력을 볼 수 있었다. 김종민은 백일잔치, 유호진PD와 멱살잡이, 바보스러운 모습까지 돋보였다.
김종민과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을 떼놓고 생각할 수 없다. 가수 김종민 보다 예능인 김종민이나 바보 김종민이 더 익숙하다. 9년간 매주 주말을 책임지는 핵심 멤버로 성실함과 바보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줬다.

김종민의 9년간 경험은 만만하게 볼 수 없었다. 이제는 단순히 바보스러움 뿐만아니라 왁싱을 가지고 백일잔치라는 캐릭터를 만들어내며 이날 방송에서 가장 웃긴 장면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다리털만 빼고 밀었다는 김종민다운 엉뚱함이 빛났다.
김종민은 과거와 달리 말도 잘했다. 특히 동갑인 유호진 PD가 자신에게 “그만 먹어”라고 소리쳐서 당했던 서러움을 토로하며 유창한 입담을 과시했다. 그러나 유호진PD가 직접 등장해서 밝힌 진실 앞에서 재빠르게 태세변환을 하며 순발력도 보여줬다.
항상 그렇듯이 김종민은 열심히 했다. 김종민이 ‘1박2일’에서 9년간 출연하면서 나태하거나 몸을 사리는 모습을 보여준 적은 없다. 늘 한결 같이 게임을 하고 복불복을 하고 바보처럼 행동했다. 이날 ‘해투3’에서도 ‘픽미’ 댄스를 추기 위해 대형을 만들 때도 창틀에 매달리며 무엇이라도 하려는 모습을 보여줬다. 최고의 성실함을 가진 예능인이라고 할 수 있다.
김종민이 매주 뜨거운 전쟁이 벌어지는 ‘1박2일’에서 9년동안 활약한 것은 단순히 정이나 익숙함때문은 아니었다. 적절하게 치고 빠지는 예능감과 그 어떤 사람에게도 볼 수 없는 엉뚱함 그리고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까지 엿볼 수 있었다.
1박2일’ 시즌3가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며 ‘꿀잼’을 선사하고 있다. 김종민이 9년을 넘어서 우리 곁에 남아주기를 바란다./pps2014@osen.co.kr
[사진] '해투3'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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