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이병헌, 오스카도 아시아도..그에게 반한 시간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03.18 11: 00

배우 이병헌이 오스카는 물론 아시아까지 접수하며 그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이병헌은 지난 17일(현지시각) 마카오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안 필름 어워즈에서 쟁쟁한 배우들을 제치고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이병헌은 영화 '내부자들'로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무엇보다 '자객 섭은낭'의 독주 속에 이병헌의 남우주연상 수상은 매우 뜻 깊은 결과. 아시안 필름 어워즈이지만 '자객 섭은낭'을 위한 시상식이었다는 갑론을박 속에서도 이병헌은 충무로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사실 '내부자들'에서 보여준 이병헌의 연기는 충무로 자존심을 지키기 충분했다. 극 중 정치깡패 안상구 역을 맡은 이병헌은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와 함께 롤러코스터 같은 안상구의 삶을 실감나게 그려낸 바 있다. 
개봉 이후 청소년관람불가등급 영화로서는 이례적으로 900만 관객을 넘는 등 어마어마한 사랑을 받으며 '이병헌의 인생연기'라는 평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오직 연기력으로만으로 아시아 관객들을 매료시킨 그는 이미 할리우드도 접수에 나선 상황. 영화 '지.아이.조' 시리즈를 시작으로 '레드2', '터미네이터5' 등 다양한 할리우드 작품에 출연한 그는 오는 30일 개봉 예정인 '미스컨덕트'에도 출연하며 안소니 홉킨스, 알 파치노 등 할리우드 거장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바 있다.
어디 이뿐인가. 최근엔 한국 배우로서는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 무대에 올라 시상을 진행하기도 했다. 소피아 베르가라와 함께 무대에 서서 외국어영화상 부문을 소개하는 이병헌의 모습은 국내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충분.
게다가 할리우드에서 제작되는 '황야의 7인' 리메이크판에도 출연, 또 다른 할리우드 작품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라 앞으로 이병헌의 활약상을 계속해서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 trio8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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