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김태우-온유-이태환-이승준, 수목극 美친 존재감
OSEN 허정윤 기자
발행 2016.03.18 08: 47

 비-송중기-이진욱만 수목극 여심을 강탈한 게 아니다. 여기 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조연들이 있다. 이들의 연기변신과 호연이 수목 안방극장을 꽉 채우고 있다. 가히 ‘조연열전’이라 해도 손색이 없는 드라마 세 편의 배우들을 만나보자.
* “이런 매니저 어디 없나요?”, SBS ‘돌아와요 아저씨’ 배우 이태환
이태환은 ‘돌아와요 아저씨’에서 여배우 송이연(이하늬)의 매니저로 은밀한 이중생활을 하는 최승재 역을 맡았다. 그는 극중 한기탁(김수로)의 오른팔로 한기탁의 죽음에 의문을 가진다. 그러던 차 죽음의 내막을 알기 위해 악덕 대표 나석철(오대환) 밑으로 들어가 송이연의 매니저를 자처했다. 처음에는 묵묵한 상남자로 ‘기탁바라기’ 최승재였다면 지금은 홍난(오연서)에게 저도 모르게 끌리는 케미스트리를 선보이고 있다. 한기탁의 의리있는 동생인 동시에 홍난과 이연을 지키는 카리스마 매니저로서의 활약이 봄날 여심을 흔드는 중이다.

* “우르크 의료팀은 잘생긴 의사만 가나요?”, KBS ‘태양의 후예’ 배우 이승준-온유
총알과 폭음이 난무하는 우르크에는 훈남 훈녀 의사들이 넘쳐난다. 그 중에서도 ‘송닥’ 송상현 역의 이승준과 ‘막내의사’ 이치훈 역을 맡은 샤이니 온유의 연기는 단연 돋보인다. 이승준은 의료팀 리더로 우르크에서 카리스마로 팀을 이끌고, 온유는 전쟁터에서 진짜 의사로 거듭나는 중이다. 위급상황이 아닐 때의 송상현(이승준)은 장난기 가득한 꽃중년의 매력을 물씬 풍긴다. ‘막되먹은 영애씨’에서 얼굴을 알린 그는 ‘태양의 후예’에서도 맛깔스런 연기를 보여준다. 또 공중파 드라마에 첫 도전장을 내민 온유는 초보 의사의 고뇌를 보여주는 호연을 펼쳐 앞으로의 연기도 기대하게 만든다.
* “악역이 아니라니?!”, MBC ‘굿바이 미스터 블랙’ 배우 김태우
‘착한남자’가 송중기라면 ‘나쁜남자’의 정석은 아마도 배우 김태우가 아닐까. 드라마나 영화에서 빈번하게 악역을 맡아왔던 김태우는 ‘굿바이 미스터 블랙’에서 부드러운 CEO 김지륜 역으로 연기 변신을 꾀했다. 김지륜(김태우)는 극 초반에 짧은 등장만으로도 모든 이야기를 알고 있는 것 같은 분위기를 풍겨 존재감을 드러냈다.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처절한 복수극과 감성멜로를 더한 드라마로 이야기 진행이 궁금해지는 가운데, 김태우가 악역이 아닌 선한 역할로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기다려진다. /sungruon@osen.co.kr
[사진] 후너스엔터테이먼트, KBS 태양의 후예 페이지, MBC 굿바이 미스터 블랙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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