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현빈부터 김우빈까지..김은숙 남자들 뭐하나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03.17 17: 03

'히트 제조기'라는 수식어는 이번에도 통했다. 흥행 불패 신화가 이번 KBS 2TV '태양의 후예'에도 이어지고 있는 것. 자기 복제가 심하다는 비판도 이번에는 맥을 못 출 정도로 '태양의 후예'는 매회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으며 주연 배우인 송중기를 향한 인기 역시 하늘을 찌를 기세다.
송중기는 군 입대 전 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와 영화 '늑대소년'으로 인기를 모은 스타 중의 스타다. 하지만 이번 '태양의 후예'는 송중기를 김수현, 이민호에 버금가는 한류스타 반열에 올리는 역할을 해준 셈이다. 이처럼 김은숙 작가는 매력적인 드라마와 캐릭터를 통해 주연 배우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작가로 유명하다. 현빈, 장동건, 이민호, 김우빈 등이 이에 해당된다. 그렇다면 날개단 김은숙의 남자들은 지금 무얼 하고 있을까.
먼저 '시크릿가든'으로 대한민국 여성 시청자들을 '김주원앓이'하게 만들었던 현빈은 영화 '공조'로 2년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지난 10일 크랭크인을 한 이 영화는 남한으로 숨어든 탈북범죄조직을 쫓기 위해 북한 형사와 남한 형사가 극비리에 공조수사에 나서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대작이다.

현빈은 남한으로 파견된 특수 정예부대 출신으로 과묵하지만 강한 집념을 가진 북한 형사 역할을 맡아 연기 변신에 나선다. 현빈은 이 작품을 위해 북한말을 연습하는데 꾸준한 노력을 쏟았다고. 또한 강도 높은 액션신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져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2년 방송된 '신사의 품격 이후 대표작이 없었던 장동건은 영화 '7년의 밤' 촬영에 한창이다. 정유정 작가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7년의 밤'은 우발적으로 소녀를 살해하고 죄책감에 시달리는 남자와 딸을 죽인 범인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 아들을 죽이려 7년간 범행을 계획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장동건은 딸을 죽인 범인에게 복수하는 영재 역을 맡아 류승룡과 연기 호흡을 맞추고 있다.
2013년 '왕관을 쓰려는자, 그 무게를 견뎌라'에서 박신혜를 사이에 둔 연적 관계를 형성했던 이민호와 김우빈은 나란히 드라마를 준비하거나 촬영을 하고 있다. 먼저 이민호는 중국에서 개봉할 영화 '바운티 헌터스' 촬영을 마치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 그리고 10월 SBS 편성을 논의 중인 박지은 작가의 신작 드라마 출연을 검토하고 있다. 이 드라마와 같은 경우엔 아직 대본 작업 중이라 편성부터 출연 배우까지 확정적인 것은 아무것도 없다. 하지만 이민호 측이 "최우선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어 이민호와 박지은 작가가 만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반면 김우빈은 KBS에서 6월께 방송 예정인 '함부로 애틋하게' 촬영을 진행중이다. 이 드라마는 어린 시절 가슴 아픈 악연으로 헤어졌던 두 남녀가 안하무인 '슈퍼갑 톱스타'와 비굴하고 속물적인 '슈퍼을 다큐 PD'로 다시 만나 그려가는 까칠하고 애틋한 사랑 이야기로 김우빈은 수지와 호흡을 맞춘다. 이 드라마 역시 스타작가인 이경희가 내놓은 신작 드라마로, 작가 특유의 서정적인 대사와 감정적인 필체가 돋보이는 로맨스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