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가대표’에서 대결을 펼치는 셰프들과 중계를 이끌어가는 김성주의 활약이 눈에 띄지만 강호동과 안정환의 활약도 대단하다. ‘쿡가대표’에서 허전한 부분을 두 사람이 완벽하게 채워주며 재미를 만들어가고 있다.
강호동과 안정환은 JTBC ‘쿡가대표’에서 김성주와 함께 중계진으로 셰프들의 대결을 중계하고 있다. 프로그램 내에서 두 사람의 역할은 분명하다. 강호동은 ‘먹방’으로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하고 안정환은 재치 있는 멘트로 중계를 더욱 맛깔나게 하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의 대결에서 두 사람의 활약이 눈길을 끌었는데 지난 16일 방송에서 강호동과 안정환은 각각 ‘먹방요정’과 ‘중계요정’이라는 표현이 생각날 정도였다.
이날 방송에서 이연복 셰프, 정호영 셰프와 일본 셰프들이 ‘꽃’을 주제로 한 대결에서 각각 연두부와 가마솥밥으로 만든 요리를 선보였다. 요리하던 중 일본의 후지와라 셰프가 육수를 흘리는 실수를 하자 안정환은 이를 놓치지 않고 “아~ 지금 후지와라가 후지(?) 갖고 오라고 하죠. 흘렸다”라며 ‘아재개그’로 긴장감 넘치는 상황에 재미를 불어넣었다.
또한 일본 팀이 절인 벚꽃을 넣고 만든 요리를 먹고는 “여자 분 냄새가 나지 않냐”고 했다. 김성주가 “여인의 향기 많이 맡아 봤냐”고 하자 안정환은 크게 당황하다 정색하며 “그럼요, 아내 거 많이 맡아봤다”고 재치 있게 상황을 넘어갔다. 이뿐 아니라 안정환은 일본 팀의 가마솥밥에 육수를 넣어 먹고는 “물병에 담아서 옆구리에 차고 다니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호동은 시식타임에서 ‘먹방요정’의 면모를 보여준다. 먹음직스럽게 먹는 것은 물론 리액션도 최고다. 강호동은 이연복, 정호영의 요리를 먹고는 소리를 지르며 손바닥으로 이마를 치는 ‘마빡 세리머니’로 맛을 표현했다.
두 번째 대결 격전지인 퓨전 레스토랑에 가서 우설, 샥스핀 등 요리를 맛보더니 강호동은 “나는 세계의 모든 음식이 입에 맞나 보다. 다 맛있다”며 고민 아닌 고민을 하면서도 ‘먹방요정’답게 맛있게 음식을 먹어 셰프들과 MC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쿡가대표’의 재미를 담당하고 있는 강호동과 안정환. ‘먹방요정’과 ‘중계요정’으로의 활약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쿡가대표’ 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