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송중기가 구하고 송혜교가 살렸다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6.03.16 23: 31

송중기와 송혜교가 재난을 마주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호흡했다. 드라마 속, 군인으로서 의사로서 각자의 역할이 더욱 빛이 나던 그런 순간이었다.
1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7회에서는 유시진 대위(송중기)와 강모연(송혜교)이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우르크에서 인명을 구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활약상이 펼쳐졌다. 유시진은 사람들을 구했고, 강모연은 구한 사람들을 살렸다.
이날 유시진은 서대영 상사(진구)와 함께 위기 상황에서 침착하고 빠른 판단으로 많은 인명 구출에 성공했다. 목숨까지 내걸고 사람을 구하며, "국민 생명보다 우선인 임무는 없다"고 내뱉은 발언은 그의 우직한 군인으로서의 모습을 재차 확인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강모연도 마찬가지였다. 윤명주(김지원)와 싸우던 것도 멈추고 환자들을 살리기위해 고군분투하던 모습은 그가 그저 예쁘기만 한 여주인공이 아님을 새삼 느끼게 했다. 또한 유시진이 2명의 피해자 중에 선택을 종용할 때도, 결국 결단을 내리며 한 명의 현지인 노동자를 구해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죽은 고반장을 떠올리며 눈물을 쏟아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이후 우르크에 어둠이 드리워지고, 구조활동이 중단되던 순간 마주했다. 구조 중 다친 유시진의 어깨를 강모연은 치료했고, 어색한 분위기 탓에 "평소대로 농담을 해보라"는 강모연에 유시진의 담백한 고백이 시작됐다.
"함께 있어서 다행이다"로 시작한 유시진의 고백은 "되게 예쁘다. 되게 보고 싶었다. 무슨 일을 해도 생각이 났다. 진심이다"는 말로 강모연을 설레게 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사랑은 재난 현장 속에서 더욱 만개했다. / gato@osen.co.kr
[사진] '태양의 후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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