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애설·남궁민·섹시..효민, 작정하고 풀어낸 컴백무대[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3.16 21: 00

효민이 돌아왔다. 더 야릇해졌다. 노출 의상이 아닌데도 절로 섹시미가 뿜어져 나왔다. 티아라 멤버들이 말렸을 정도로 농염해진 콘셉트를 들고 컴백한 효민이다. 
16일 오후 8시, 마포구 롯데카드아트홀에서 효민의 두 번째 미니 앨범 '스케치'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번 쇼케이스는 취재진은 물론 팬들까지 초대했으며 네이버스페셜 V앱으로도 생중계됐다. 

더블 타이틀곡 '골드'의 무대를 시작으로 효민의 쇼케이스 막이 올랐다. 건반을 연주하며 열창하는 그를 보며 팬들은 환호했다. 이어진 '스케치' 무대에선 섹시 퍼포먼스가 주를 이뤘다. 역시나 팬들은 열광했다. 
효민은 '스케치'에 관해 "제목 그대로다. 하나의 작품이 완성되기까지 기본적인 게 스케치인데 사랑과 작품을 동일시했다. '네가 생각한 나를 그려 줘'라는 뜻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걸그룹 땐 포인트 안무나 군무를 췄다면 이번에는 어렵더라도 곡에 어울리는 움직임을 찾았다. 가사를 표현하는 방법을 많이 연구했다"고 자신했다. 
'스케치'를 부르며 효민은 바닥에 누워 웨이브 댄스를 추거나 다리를 쩍 벌리며 온몸으로 섹시미를 발산했다. 얼굴을 가린 채 가슴을 꿀렁거리게 하는 몸짓을 하자 남성 팬들은 포효했다. 
효민은 "이번 컴백에서 멤버들이 해 준 얘기가 뭔가"라는 질문에 "저보다 더 부끄러워하더라. '더 이상 이러면 안 된다'고 했다. 사장님은 '이것 밖에 못하냐'고 했는데 멤버들은 적당히 하라고 할 정도였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남궁민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효민은 "처음 만났을 때 무서웠다. 다가가기 어려웠는데 남궁민 오빠가 자기 나이를 얘기하면서 편하게 하라고 했다. 덕분에 촬영을 무사히 마쳤다. '19금' 버전도 찍었다. 어떻게 찍어야 하는지 걱정했는데 오빠가 리드해 주셨다. 
이번 앨범은 첫 솔로곡 '나이스보디' 이후 1년 8개월 만에 꾸려진 것. 자작곡을 두 곡이나 넣을 정도로 공을 들였으며 타이틀곡의 경우에는 녹음만 일주일이 넘게 걸렸다. 효민의 애정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스케치'와 '골드'를 비롯해 7곡이 앨범에 수록돼 있다. 특히 '아직은'은 비스트 용준형의 작품. 효민은 "직접 작사에 참여해 가장 아끼는 곡"이라며 애정을 자랑했다. 
공교롭게 컴백전인 지난 14일 효민은 야구 선수 강정호와 열애설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된 질문을 피할 수 없었다. "열애설 당일에 연락해 봤냐"는 물음에 효민은 멋쩍게 웃으며 조심스럽게 마이크를 잡았다. 
그리고는 "강정호와는 연락을 가끔 주고받는 사이다. 그날 당연히 연락 주고받았다. 전화가 와서 웃으면서 받았다. 이게 뭐냐고 서로 웃었다. 서로가 첫 열애설이었는데 신경 쓰지 말고 각자 일 열심히하자고 말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여자친구, 마마무 등 '非 섹시' 걸그룹들이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대놓고 섹시미로 중무장한 효민이 귀환했다. 올 봄, 남성 팬들은 쉽게 잠들지 못하는 밤을 맞이할 전망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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