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굿미블’vs‘돌저씨’, 수목극 1위보다 궁금한 2위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03.16 17: 08

KBS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독보적인 화제성과 시청률을 기록하며 훨훨 날고 있다. 30% 시청률을 넘보는 ‘태양의 후예’가 1위를 차지할 것은 기정사실인 상황이다. 힘찬 출발을 알린 MBC ‘굿바이 미스터 블랙’과 SBS ‘돌아와요 아저씨’ 중에서 어떤 드라마가 수목극 2위를 차지할지 궁금해진다.
이진욱과 김강우 그리고 문채원등이 출연하는 ‘굿바이 미스터 블랙’(이하 ‘굿미블)이 16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굿미블‘은 전직 군인의 복수를 그리고 있다. 주연을 맡은 이진욱은 前 해군특수부대 장교 차지원을 연기하며 인터넷 언론사 수습기자 문채원과 숨 막히는 로맨스를 예고했다.
‘굿미블’은 이진욱과 문채원의 로맨스뿐만 아니라 악역으로 변신한 김강우도 눈길을 끈다. 김강우는 민선재 역을 맡았다. 민선재는 완벽하지만 결국 악해질 수밖에 없는 남자다. 영화 ‘베테랑’ 조태오와 ‘리멤버’ 남규만 등 최근 드라마에서는 강렬한 악역들이 큰 주목을 받았다. 김강우도 임팩트있는 악역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아직 뚜껑이 열리지는 않았지만 ‘굿미블’ 자체에 대한 기대감은 높은 상태다. 배우들의 호흡이과 복수극과 로맨스라는 시청자의 흥미를 끄는 소재까지 재료와 접시는 나쁘지 않다. 관건은 첫 방송에서 시청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맛을 보여줄 수 있을지 여부다. 첫 방송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한다면 이후에도 고전을 면치 못할 가능성이 높다.
‘돌아와요 아저씨’도 만만치 않다. 역송체험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쉽고 재미있게 빠른 호흡으로 풀어내고 있다. 무엇보다 배우들의 앙상블이 멋지다. 그 중심에는 정지훈과 오연서가 있다. 정지훈은 이민정과 윤박 사이에서 코믹스러움과 애절함을 제대로 표현하고 있다.
오연서는 연기로 ‘돌아와요 아저씨’를 끌고 나가고 있다. 여자의 몸으로 남자의 기억을 가지고 살아가는 연기를 천연덕스럽게 소화하고 있다. 이하늬와 애틋한 로맨스를 펼치다가 돌아서면 정지훈과 찰떡궁합 코믹연기를 보여준다. 배우들의 흠 잡을데 없는 연기와 한번 보면 빠져드는 매력적인 소재로 인해서 매니아층의 지지를 조금씩 얻어가고 있다.
‘태양의 후예’가 수목극 독주체제를 굳힌 가운데 ‘굿미블’과 ‘돌저씨’의 2위 싸움의 승자가 누구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pps2014@osen.co.kr
[사진] MBC 제공,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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