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황치열, 中 대륙 경연의 왕자 된 사연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3.15 09: 59

황치열은 유독 경연에 강한 가수다. 국내에 이어 중국 대륙의 경연장까지 접수하면서 남다른 폭발력을 입증했다.
굵직한 목소리와 폭발적인 고음, 보컬 트레이너를 했을 정도로 탄탄한 가창력은 가수 황치열의 가장 큰 무기. 제2의 임재범이라 불렸을 정도로 탄탄한 실력을 가지고 있는 그는 특히 가수들의 경연장, 서바이벌에서 유독 빛을 발한다.
지난 2007년 가수로 데뷔한 후 9년의 긴 무명 세월을 깨준 것도 역시 경연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3월 케이블채널 엠넷 '너의 목소리가 보여'에 출연해 임재범의 노래를 부르면서 주목받았다. 당시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화제를 모은 황치열은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를 통해 다시 한 번 주목받았다.

'불후의 명곡'에서도 황치열의 활약은 대단했다. 아버지를 위해 부른 노래로 가족 특집 편에서 우승을 하더니 이후 승승장구다. 백지영 편과 '2015 슈퍼루키' 편 등에서 우승하면서 지난해 '불후의 명곡' 최고의 스타로 거듭났다. 이 기세를 이어 출연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투유프로젝트-슈가맨'에서도 백아연과 호흡을 맞춰 승리했다. 결국 황치열이라는 이름을 다시 알려준 '너목보'부터 '불후의 명곡', 그리고 '슈가맨'까지 출연하는 프로그램마다 왕좌에 앉은 그다. 가수 황치열을 발굴해준 프로그램에서 이젠 함께 커가고 있다.
그런 황치열이 올해에는 중국 후난위성 TV의 '나는 가수다4'(이하 나가수4)를 통해 시너지를 내고 있다. 국내 팬들을 사로잡은 그는 '나가수4'에 출연하면서 단번에 대륙의 여심을 사로잡았다. '황쯔리에' 신드롬, '대륙의 왕자'라 불리면서 쉴 틈 없는 날들을 보내고 있는 그.
'나가수4'에서 황치열이 유독 주목받는 것은 실력과 외모를 모두 겸비했기 때문. 황치열은 현재까지 치른 9번의 경연에서 모두 상위권에 올랐고, 또 1위까지 차지하는 등 가수로서의 폭발력을 입증했다. 첫 경연부터 기립박수를 받는가 하면, 빅뱅의 '뱅뱅뱅'과 박진영의 '허니' 무대는 1위에 오르는 등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이대로라면 우승까지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황치열은 중국 경연 프로그램까지 접수하고, '나가수4' 이후 중국의 명절특집 프로그램 '춘완'과 '쾌락대본영' 등 각종 예능에서도 러브콜을 받고 있다. 중국에서 황치열이 가수로서 사랑받는 것과 동시에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과 반듯한 외모로 스타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특히 황치열은 중국에서 이른바 손가락 하트를 처음 전파, 팬들 사이에는 '심장을 주는 남자'로 통하고 있다. 왼쪽 재킷 주머니에서 손가락 하트를 꺼내는 모습을 보고 팬들이 붙여준 별명. 이처럼 황치열은 경연 프로그램에서의 뛰어난 실력과 함께 세심한 팬서비스까지 갖춰 해외 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9년 무명의 가수에서 이제는 신드롬적인 인기를 일으키는 대륙의 남자, 경연의 왕자가 된 황치열이다. 이제 경연 프로그램을 섭렵한 가수 황치열의 모습이 기대된다. /seon@osen.co.kr
[사진]후난위성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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