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수호·박소담..청춘★ 스크린 젊은피 대거 수혈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6.03.15 08: 57

스크린에 젊은 피가 가득하다.
올 봄 영화계의 키워드 중 하나는 청춘스타다. 진부함을 밀어낸 신선함으로 가득찬 젊은 배우들이 스크린에 대거 출격한다.
최태준, 김시후, 문가영은 영화 '커터'(30일 개봉)로 관객들을 만난다. '커터'는 술에 취한 여자들이 사라지는 밤, 그들을 노리는 검은 손길과 그 속에 말려든 고등학생들의 충격 살인 사건을 그린 범죄 드라마.

드라마 '부탁해요, 엄마', '꽃미남 브로맨스'를 통해 여심 저격수로 떠오른 최태준이 그 동안의 부드러운 이미지와는 180도 상반된, 술에 취한 여성을 노리는 고등학생 세준 역으로 분해 서늘함을 안긴다.
영화 '써니', '베테랑'을 통해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은 김시후는 극 중 어머니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시작한 아르바이트로 인해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리는 윤재 역을 맡아 열연했다. 더불어 드라마 '장사의 신-객주 2015', 웹드라마 '우리 옆집에 엑소가 산다'로 눈도장을 찍은 문가영이 두 남자 사이에서 묘한 긴장감을 선사하는 여고생으로 분해 존재감을 발휘한다.
영화 '검은 사제들'로 충무로의 괴물 신인에 등극한 박소담은 '설행-눈길을 걷다'에서 순수한 수녀 마리아 역으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신비롭고 헌신적인 수녀란 캐릭터는 보는 이에게 박소담의 스펙트럼을 한 뼘 넓히는 역할을 한다.
영화 '응답하라 1988'을 통해 단숨에 슈퍼 루키가 된 류준열은 그의 본업이 영화로 돌아와 특유의 개성과 연기력을 마음껏 뽐낸다. '글로리데이'(24일 개봉)는 스무 살 처음 여행을 떠난 네 친구의 멈춰버린 그 날을 가슴 먹먹하게 그려낸 청춘 영화.
유쾌하면서도 진지할 줄 아는 류준열을 비롯해 이 작품을 통해 스크린 데뷔를 한 엑소 수호, 그리고 배우로서의 아우라가 있는 지수와 연기파로서의 가능성을 보이는 김희찬이 의기투합한 '글로리데이'는 '젊은 배우들의 발견'이란 청춘영화의 덕목을 제대로 갖춘 작품이다. / nyc@osen.co.kr 
[사진] OSEN DB, '커터', '설행:눈길을 걷다', '글로리데이'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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