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안녕' 조권, 고기중독 딸 살린 상추천사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6.03.15 06: 54

조권이 상추천사로 변해 고기 중독자인 팬을 살렸다(?). 상추쌈을 먹으면 나중에 고기를 사주겠다는 공약까지 한 조권. 확실한 팬서비스에 MC들도, 고기중독 딸도 즐거워했다.
KBS '안녕하세요‘는 전국민 고민 자랑쇼로, 고민을 통해 세대간 불통의 벽을 허무는 프로그램이다. 14일 방송에는 고기 중독인 딸 때문에 힘들어하는 엄마가 출연했다.
엄마는 “딸이 삼시세끼 고기만 먹는다. 야채는 절대 먹지 않는다. 고기를 안 구워주면 패악질을 하고, 쌍욕을 한다. 심지어 학교까지 고기 배달을 간다”고 밝혔다. 또 딸은 엄마가 아파서 누워있어도 자신이 직접 고기를 굽는 일은 없다는 것.

딸은 “채소를 한번 먹엇다가 토한 적이 있다. 그 뒤로 안 먹는다. 고기는 구울 줄 모른다”고 자신의 고집을 보였다. 이날 MC들은 딸을 위해 고기 한상을 차려줬고, 딸은 신나게 먹었다. 이후 MC들은 “사실, 그거 콩으로 만든 고기다. 생각 안하고 먹으면 먹을 수 있지 않냐”고 폭로해 딸을 놀라게 했다. 이어 딸이 좋아하는 조권과 전화연결을 했고, 조권은 딸에게 상추쌈을 권했다.
딸은 억지로 상추를 먹었지만, 삼키지는 않았다. 조권은 “그거 먹으면 나중에 고기 사줄께”라는 공약까지 했고, 딸은 좋아하며 억지로 삼키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조권은 직접 상추까지 준비해 먹는 시범까지 보이며 팬에 대한 특급 서비스를 했다.
조권의 잠깐 출연으로 팽팽한 갈들을 보이던 모녀는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끝까지 고집을 피우던 딸이 마음을 조금은 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 bonbon@osen.co.kr
[사진] ‘안녕하세요’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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