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사나이’ 이채영·김성은, 집단 멘붕의 실전테스트[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6.03.13 19: 42

 “차분하지 못했다.”(이채영) “나 진짜 죽는 줄 알았다.”(김성은) “조금 더 침착했어야 했는데 정신이 없었다.”(다현)
1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진짜 사나이’에서 의무부사관이 되기 위한 여군 8인의 내무반 생활 및 실전 테스트를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공현주는 허당미를 발산해 웃음을 안겼다. 이론 시험에서 식도가 척추에 있다고 적는가 하면, 어깨를 ‘어께’로 쓸개를 ‘쓸게’ 라고 답했다. 이에 내레이션을 맡은 남자친구 이상엽은 “뭐 그래도 저랑 문자할 때는 맞춤법을 잘 쓴다”고 애써 태연한 태도를 드러냈다.

여군들은 헝클어진 머리에 부스스한 얼굴로 아침을 맞이했다. 김영희와 다현은 큰 변화가 없었지만 이채영과 전효성은 평상시 눈에 띄는 미모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충격적이었다. 하지만 이들은 부끄럽게 웃으며 털털함을 드러냈다. 훈련을 받을 땐 다시 진지한 모습이었다.
입대를 통해 ‘똑순이’로 등극한 전효성은 아침을 먹고 내무반에 들어오자마자 곧바로 배운 내용에 대한 복습을 시작했다. 옆에 있던 김영희는 “꼭 전교 1등이 예습, 복습을 철저하게 한다”며 신기하게 쳐다봤다. 나나도 “나도 외운 걸 다 잊어버렸다”면서 멍한 눈빛을 짓더니, 방귀를 뀌며 동료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걸그룹이란 사실을 잊은 듯한 쿨한 면모가 돋보인 순간이었다.
여군들은 쉴 틈 없이 ‘수호천사’의 기본 덕목인 야전간호 교육에 돌입했다. 이는 야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해 신속·정확하게 붕대 적용을 수행하는 방법을 배우는 시간이었다. 이들은 인간의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몸소 체험하며 집중력을 최대로 발휘했다.
이어 박종호 교관과 함께 응급처치 훈련을 시작했다. 이 훈련은 환자가 병원에 도착하기 전, 현장에서의 응급처치를 배우는 수업인데 이들은 네 가지 지혈법을 배우며 응급상황에 대비했다. 실전에 대비할 만큼 완벽한 실력은 아니었으나 의지와 열정은 대단했다.
실전 응급처치 교육평가 시간에는 실전을 가정화한 테스트에 돌입했다. 입대 이후 이론과 실습을 총망라한 평가라서 여군 모두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군인들은 실제 전쟁에서 부상을 입은 듯 혼신의 메소드 연기를 시작해 교육생들에게 실전이라는 인식을 심어줬다./purplish@osen.co.kr
[사진] ‘진짜 사나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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