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송중기·유아인·김수현·이민호, 新한류 4대천왕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03.14 14: 57

배우 송중기가 '태양의 후예'로 새로운 한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미 '별그대'를 통해 일대 파란을 일으켰던 김수현, 나이 답지 않은 파격적인 연기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유아인, '원조 꽃남' 이민호에 이어 송중기가 新 한류 4대천왕에 이름을 올리며 또 다른 신드롬을 양산해내고 있다. 이름만 들어도 설렘 유발과 광대 승천을 일으키는 네 사람의 매력에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가 들썩이고 있다.
◆ 여심 싹쓸이 했지 말입니다, 송중기
현재 모든 이들이 이목은 송중기에 집중되어 있다.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방송 3회만에 20%가 넘는 시청률을 얻어내는 동시에 유시진(송중기 분) 신드롬을 만들어냈기 때문.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는 '태양의 후예' 6회는 무려 28%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 조만간 30%를 넘어설 조짐이다. 그리고 시청자들은 송중기앓이에 시달리고 있다.

'밀크남'이라 불릴 정도로 깨끗하고 순수한 이미지가 강했던 송중기는 특전사 역할을 통해 남자다운 이미지까지 덧입히며 여심을 완벽 접수한 것. 사랑하는 여자에게는 한없이 다정하고 매너 넘치는데 나라를 지키는 군인답게 적과 싸울 때는 남성적 매력까지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송중기와 유시진 모두 끝없는 사랑을 얻고 있다.
이는 중국도 마찬가지. '태양의 후예'는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iqiyi)에서 한국과 동시 방영 중인데 5억뷰라는 진기록을 세우고 있는 상황. 회당 7천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에 송중기를 향한 중국 쪽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는 상황. 결국 송중기 측은 중화권 팬미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일본에는 아직 방송이 되고 있지만, 이 같은 추세라면 송중기의 일본 접수도 시간 문제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 패셔너블한 연기 천재, 유아인
유아인 역시 송중기와 마찬가지로 미소년 이미지로 일본과 중국에서 주목을 받았던 배우다. 그는 종합편성채널 JTBC 드라마 '밀회' 프로모션을 중국에서 진행했는데 그 당시 중국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밀회'는 중국 종합 미디어 소후닷컴을 통해 중국에서 독점 방영되며 큰 인기를 모았다.
이 드라마에서 유아인은 40대인 오혜원(김희애 분)과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20대 천재 피아니스트 이선재 역을 연기했는데, 파격적인 소재에도 불구 사랑에 대한 순수한 열정과 섬세한 감정 변화를 보여주며 새로운 한류 스타로 떠올랐다.
유아인의 장점은 나이 답지 않은 폭넓은 감정 표현과 탄탄한 연기력을 꼽을 수 있다. 반항심 넘치는 다문화가정 소년부터 소름 돋는 재벌 2세 역할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냈을 뿐만 아니라 사도와 이방원 등 실존인물까지 자신의 색깔을 덧입혀 재해석에 성공했다. 이에 지난 해에는 '아인시대'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낼 만큼 독보적인 사랑을 받았다.
◆ 끝없는 도민준 사랑, 김수현
이쯤 되면 무패 신화라고 해도 좋을 만 하다. 출연하는 드라마와 영화 모두 소위 말해 '대박'을 쳤다. 연기면 연기, 흥행이면 흥행. 안 되는 것이 없는 김수현에 여심이 넘어가는 건 당연한 일이다. 김수현은 KBS '드림하이'와 MBC '해를 품은 달'을 통해 대세 배우로 급부상했고, SBS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한류 스타라는 날개를 달았다.
그가 연기한 도민준이라는 캐릭터를 향한 중국의 사랑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폭발적이었다. 실제 중국에 방문했던 김수현 역시 자신을 "도민준씨"라고 부르는 팬들의 반응에 인기를 실감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사실 김수현은 '별그대' 초반 중국에서 별다른 인지도가 없었던 배우다. 하지만 회를 거듭할 수록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든 연기력과 배우 특유의 놀라운 카리스마로 핵폭풍격의 인기를 얻어갔고, 급기야 중국 전역의 여심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김수현의 일거수일투족이 관심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 김수현이 출연한 중국의 예능프로그램 '최강대뇌'는 보안인력만 500명이 투입이 됐으며 초청 비용 역시 10억 이상이라는 보도가 잇따르기도 했다.
◆ 원조 한류 꽃남, 이민호
KBS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통해 한류 스타 반열에 오른 이민호는 김은숙 작가의 드라마인 SBS '상속자들'로 다시 한 번 한류의 불을 지폈다. 이민호 역시 잘생긴 외모와 반듯한 이미지, 탄탄한 연기력으로 아시아 전역에서 놀라운 인기를 얻고 있는 장본인으로 최근에는 영어권 최대 한류 뉴스 사이트인 '숨피'에서 주최하는 '2015 숨피어워즈'에서 '한류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숨피어워즈'는 한 해 동안 인기를 끌었던 K팝, K드라마 29개 부문을 대상으로 전 세계 139개국의 한류 팬들의 투표를 실시해 수상자를 결정하는 시상식으로, 올해에는 사상 최다인 4000만 명이 투표에 참여해 한류 콘텐츠를 향한 뜨거운 열기를 실감케 했다.
'꽃보다 남자'는 드라마 채널 팔로워가 23만 6350명으로 최다이며 이례적으로 183개국 69개 언어로 번역된 최다 자막 방송 기록 달성, 지난 6년간 꾸준히 전체 시청률 10위권에 드는 등 대기록을 세우며 명실공히 최고의 한류 드라마로 손꼽히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언제나 이민호가 서 있다. 이 외에도 이민호는 아시아 전역에서 극진한 대접을 받으며 한류 스타로서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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