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컴백'..류준열, 스크린 황태자 납시오[쌍문동 인사이드①]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03.15 09: 14

배우 류준열이 배우 인생의 시작이었던, 스크린으로 다시 돌아온다. 지난 2015년, 안방극장을 달궜다면 올 한해는 스크린에서 활발한 활약을 펼칠 전망이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류준열이 영화 '글로리데이'부터 '더 킹', '택시운전사'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영화 팬들을 만날 예정인 것.
'응팔'에서 정환 역을 맡은 류준열은 짝사랑 덕선(혜리 분)을 향한 심장어택 모습으로 여심을 사로잡은 바 있다. '어남류', '어남택' 등 남편 찾기를 놓고 논쟁이 있었지만 부인할 수 없는건 류준열은 극 중 선보인 무뚝뚝하면서도 로맨틱한 모습으로 여심을 흔들었다는 것. 

그러나 여심말고도 배우 류준열로서 인정받는 좋은 기회를 잡기도 했다. 영화 '소셜포비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충무로 관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바 있지만 '응팔'의 파급력에는 미치지 못했을 터. 
덕분에 '응팔' 이후 류준열이라는 젊은 배우의 발견에 영화계의 반가운 반응들이 이어졌다. 한 영화 관계자는 "영화계로서는 굉장히 반가운 일이다. 연기를 정말 잘하는 분들은 많은데 쉽게 잊혀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젊은 배우들일 수록 그런 경우가 많은게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이번 '응팔'로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스크린 중심에 서게 돼 영화계에선 환영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런 영화계의 반응을 입증이라도하듯, 류준열은 올 한 해 스크린에서 '열일'할 전망이다. 우선 오는 24일 개봉 예정인 영화 '글로리데이'로 영화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글로리데이'는 스무 살 처음 여행을 떠난 네 친구의 시간이 멈춰버린 그날을 가슴 먹먹하게 담아낸 올해의 청춘 영화. 류준열은 극 중 엄마에게 시달리는 재수생 지공 역을 맡았다.
'글로리데이'는 '응팔' 이전에 촬영해놓은 작품. '응팔' 이후 개봉하게 된 이 영화에서 류준열은 '응팔' 때와 마찬가지로 풋풋한 청춘을 그려내보일 예정이다. 하지만 조금은 다르다. '응팔'이 사랑이라는 감정 앞에 풋풋한 청춘을 보여줬다면 '글로리데이'는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린, 방황하는 청춘의 모습을 선보일 전망이다.
'글로리데이' 외에도 류준열은 현재 영화 '더 킹' 촬영을 확정지은 상태다. '더 킹'은 정우성과 조인성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 권력을 잡기 위해 검사가 된 한 남자의 일대기를 다루고 있다. 
극 중 조인성의 친구 역할로 낙점된 류준열은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일 전망. 이번 영화 역시 '응팔'의 정환이는 잊고, 색다른 모습으로 팬들을 만날 계획이다.
게다가 '택시운전사'에도 출연할 전망. '택시운전사'는 1980년대 우연히 광주에 가게 된 택시 기사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고지전' 등을 연출한 장훈 감독의 신작이다.
앞서 송강호가 캐스팅을 결정지은 바 있으며 유해진도 출연을 확정 결정하고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사실이 OSEN의 단독 보도로 전해진 바 있다. 류준열 역시 '택시 운전사' 라인업에 합류할 전망. 
이렇듯 충무로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칠 계획인 류준열의 2016년이 더 기대되는 건, 앞서 언급했듯 류준열의 시작이 충무로였다는 것 때문. '소셜포비아'를 통해 진가를 입증한 바 있는 그가 올 한 해를 통해 '스크린 황태자'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게 될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 trio8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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