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요리전문가, '백설명' 백종원이었다. 한하디 흔한 한국의 먹거리 '곰탕'을 제대로 알려주며, 시청자의 입맛을 다시게 했다. 아마도 내일이면 전국 곳곳 곰탕집의 인산인해가 예상된다.
곰탕에 백종원의 설명이 곁들어지니, 확실히 탁월했다. 12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3대천왕'은 전국의 곰탕 맛집을 방문했다. 백종원은 나주 곰탕, 서울 충정로의 도가니탕, 포항의 소머리 곰탕, 진주 소머리 곰탕, 중국의 양 곰탕을 직접 방문해 직접 시식했다. 완국(국물까지 모두 마시는 것), 또 완국의 연속이었다.
그냥 먹는 게 아니다. 백종원은 각 식당의 특성을 설명하며, 왜 해당 식당이 맛집이 될 수 밖에 없는지를 알려줬다. 단순하게 생각했던 두터운 고기의 식감, 쌍가마가 만들어내는 육수타임, 어울리는 양념, 먹는 방식 등 다양한 상식들이 쉴 새 없이 쏟아졌다. 이를 그저 바라봐야하는 스튜디오의 MC 및 패널들은 감탄사가 쏟아졌다.
이후 스튜디오에 3인의 곰탕 장인들이 출연했다. 나주 곰탕의 김형선, 충정로 도가니탕의 안영자, 그리고 포항 소머리 곰탕집의 윤향란이 그 주인공들이었다. 장인의 손을 통해 현장에서 만들어진 곰탕은 당사자들의 설명이 곁들여지기도 했다. 이는 '먹선수' 김준현과, 하니의 공석을 대신한 '먹요정' 홍진영의 시식으로 입증, 모두에게 전달됐다.
'3대천왕'은 시청자, 방청객과 기쁨을 함께 누렸다. 처음으로 시청자를 선별해 백종원과 직접 소머리 곰탕 맛집을 방문한 게 그러했고, 스튜디오 추첨을 통해 직접 곰탕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준 것 역시도 마찬가지였다. 백종원은 모든 이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켜주며, '곰탕'을 특별하게 만들었다. / gato@osen.co.kr
[사진] '3대천왕'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