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무도’가 지켜본다, 정준하 악마의 편집 피할까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6.03.12 14: 09

‘유리 멘탈’ 정준하는 악마의 편집으로 유명한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덫에 걸리지 않을까.
정준하의 엠넷 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5’ 출전이 예선 참가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벌칙 수행에서 시작된 ‘쇼미더머니5’ 예선 참가, 정준하는 다른 참가자와 마찬가지로 줄을 서서 예선에 참가 중이다.

그야말로 두 방송사의 협업이다. 판은 ‘무한도전’이 깔았다. ‘무한도전’은 지난 1월 방송된 행운의 편지 특집에서 하하의 장난기에서 시작, 정준하가 진짜 ‘쇼미더머니5’ 출연을 하게 되는 상황을 만들었다. 하하가 행운의 편지에 정준하의 ‘쇼미더머니5’ 출전을 썼고, 정준하는 약속대로 벌칙을 수행하게 됐다.
12일 현재 정준하를 비롯한 ‘무한도전’ 제작진과 멤버는 엠넷이 주관하고 방송 녹화 중인 ‘쇼미더머니5’ 예선에 몸을 담고 있다. 두 방송사가 동시에 촬영을 진행하고 있는 셈이다. 정준하가 열심히 노력해도 예선에서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악마의 편집으로 유명한 ‘쇼미더머니5’가 어떤 식으로 정준하를 다룰지 관심사다.
엠넷은 ‘슈퍼스타K’의 성공을 시작으로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명가. 다만 악마의 편집으로 불리는 자극적인 편집과 조작 의혹 등이 늘 문제가 되고 있다. 시청자들이 정준하가 떨어지든, 본선에 붙든 이 과정이 한 번에 공개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 예능인 ‘무한도전’ 차원에서 도전을 진행하고 있어 어떻게든 시간을 질질 끌어 정준하의 도전 과정을 공개하지 않겠냐는 것이 추측. 또한 행여나 본선에 진출했을 때 정준하가 자극적인 편집의 희생양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 혹은 기대가 형성되고 있다.
일단 그동안의 ‘쇼미더머니5’와 달리 ‘무한도전’ 제작진이 엠넷의 양해를 받고 함께 촬영을 진행하고 있고, 심지어 방송도 시간차는 있겠지만 MBC와 엠넷 모두 방송에 나갈 예정이라 두 프로그램이 어떻게 구성의 차이를 보일지도 관심사다. ‘무한도전’은 아무래도 결과보다는 과정을 담을 것이고 과정을 뛰어넘고 예선부터 촬영을 시작한 ‘쇼미더머니5’는 결과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여 두 프로그램을 모두 본다면 흥미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 jmpy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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