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마담앙트완' 낮은 시청률에 묻히긴 아까운 한예슬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3.12 06: 52

사랑스럽다. 하이톤 목소리로 "사랑해"라고 고백하는 한예슬은 참 예쁘다. 4개월 동안 자신을 실험의 대상으로 삼아온 남자에게도 진실을 다해 직진 고백을 하는 한예슬도 아름답다. 낮은 시청률에 묻히기엔 한예슬의 매력은 참 많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마듬 앙트완'(극본 홍진아, 연출 김윤철) 15회에서는 결국 떠났던 고혜림(한예슬 분)이 최수현(성준 분)의 곁으로 돌아오는 내용이 그려졌다. 수현과 그의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 혜림은 화를 풀고 성준을 살뜰하게 보살피면서 사랑을 고백했다.
혜림이 떠난 후 수현은 그야말로 망가졌다. 엄마에게서 받은 어린 시절의 상처와 이별을 고하던 혜림의 날카로운 말들. 유기불안과 애정결핍의 수현은 혜림을 진심으로 사랑했지만 잡지 못했고, 불안한 행동들로 주변 사람들을 놀래게 만들었다.

결국은 엄마를 다시 만나 독설을 내뱉으며 스스로 다시 상처받았고, 혜림의 빈자리가 허전해 강아지를 입양한 후 고혜림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산책을 핑계로 혜림이 있는 대전까지 갔지만, 그는 여전히 마음을 터놓지 못했다. 답답한 마음에 '종이비행기가 될까' 생각하며 옥상에 올라 동생 최승찬(정진운 분)을 놀라게 했다.
벼랑 끝에 선 수현을 구해낸 것은 혜림이었다. 혜림은 수현이 자신을 상대로 4개월 동안 실험을 했다는 사실에 분노하면서도 사랑하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수현이 엄마에게 받은 상처를 치유받길 원했고, 상처를 극복하라며 옆에서 도와줬다. 그리고 여전히 사랑을 믿지 못하는 수현에게 "사랑한다"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극중 고혜림은 매우 사랑스러운 캐릭터다. 앙투아네트와 통하는 신점으로 묘하게 시청자들까지 끌어들인다. 때로는 욱해서 욕을 하거나 사랑에 빠져 로맨틱한 소녀감성이 되기도 한다. 무엇보다 적극적으로 솔직하게 감정을 말하는 모습도 사랑스럽다. 수현을 위해 진심을 내보이고, 고민을 갖고 찾아온 손님들을 위로하는 사랑스러운 인물이다.
평소 한예슬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와도 잘 맞기 때문에 캐릭터는 더욱 생동감을 갖는다. 예쁜 외모와 사랑스러운 미소, 애교 가득한 목소리가 참 매력적인 마담 앙트완. 낮은 시청률에 묻히기엔 한예슬의 매력이 너무 아쉽다. /seon@osen.co.kr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