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 '1박2일' 그늘 벗어나 새 예능 선보인다[이수근 복귀②]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03.11 10: 55

 개그맨 이수근이 3년만에 지상파 단독 MC로 곧 복귀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그것도 친청인 KBS를 통해서다. 단독 MC로 돌아올 이수근이 과연 강호동 등 '1박2일'의 그늘에서 벗어나 원톱으로 우뚝 설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이수근은 자신의 주요 예능 출연에서는 유독 강호동과 자주 인연을 맺었다.  tvN ‘신서유기’, JTBC ‘아는 형님’ 등 화제가 되고 꾸준히 방송되는 프로그램에서 강호동이 깔아놓은 판 위에서 활발한 활약을 펼쳐왔다.
개그맨이라는 한계를 뛰어넘어 예능인으로 우뚝 설 수 있게 해준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도 강호동과 함께했었다. 강호동과 함께 할 때 빛이 났었다. 그러나 언제까지 강호동과 함께 할 수는 없다. 이번이 단독 MC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수근이 단독 MC를 맡을 프로그램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는 없다. 그러나 어떤 형태의 어떤 소재를 다루든 이수근이라면 충분히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수근의 뛰어난 방송감과 순발력은 이미 ‘아는 형님’에서 검증을 마쳤다. 어떤 상황, 어떤 콩트를 펼쳐도 당황하지 않고 뛰어난 재치로 웃음을 만들어냈다.
이수근은 강호동의 그늘에서 벗어났을 때도 항상 공동 MC를 맡아왔다. 방영중인 MBN ‘전국제패’, 종영한 XTM ‘타임아웃’, '닭치고 서핑‘에서도 여러 명의 진행자와 함께 어우러지며 특유의 개그감으로 돋보이는 진행을 펼쳐왔다. 
이수근은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후 KBS 2TV ‘개그콘서트’의 전성기를 이끌며 큰 인기를 이후에 토크쇼와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가리지 않고 맹활약을 했던 예능 MC였다. 화려했던 과거를 잠시 접어두더라도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예능인으로 살아남은 그의 저력이 단독 MC를 통해 꽃 피울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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