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프로듀스101', 이젠 인성까지 갖춰야 '1위후보'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3.11 10: 32

1년에 수 십 팀의 신인 아이돌이 쏟아진다며 일각에서는 심드렁한 목소리를 내기도 한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 데뷔를 앞둔 연습생들이 응원을 한몸에 받고 있다. 엠넷 '프로듀스101'에 출연하고 있는 이들이 주인공이다. 
국민 걸그룹 육성 프로젝트 타이틀을 단 '프로듀스101'은 국내 46개 기획사에서 모인 101명의 여자 연습생들이 11인조 걸그룹으로 데뷔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시청자들이 국민 프로듀서가 돼 데뷔 멤버들을 선정하고 콘셉트와 데뷔곡, 그룹명 등을 직접 정한다는 포맷이다. 
1월 22일 첫 방송 이후 '프로듀스101'은 매회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악마의 편집과 흥미로운 성장 스토리 사이를 넘나들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벌써 팬덤이 탄탄하게 구축된 연습생들도 많다. 김세정, 전소미, 최유정 등 데뷔 확정을 예상하게 만드는 주인공도 여럿 손꼽힌다. 

눈길을 끄는 건 시청자들이 연습생들의 실력과 비주얼 외에 인성을 중요 요소로 꼽는다는 사실이다. 카메라에 담기는 연습생들의 인사, 표정, 태도, 성실성 등 인성을 유심히 살피고 있는 것.  
이 때문에 몇몇 멤버들은 팬들을 잃기도 했다. 자신의 파트가 적다며 불만을 토로하는 이,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뒷담화를 하는 이, 불성실한 태도로 팀에 피해를 끼치는 이, 표정 관리를 못하는 이들에게 시청자들이 서서히 등을 돌리고 있다. 
데뷔한 아이돌 멤버들에게 인성은 중요한 요소임이 분명하다. 그런데 데뷔 전 연습생들에게도 같은 잣대가 놓여지고 있다. 제작진이 펼치는 악마의 편집에 낚이지 않도록 시청자들은 두 눈을 부릅 뜨고 있다. 예리하고 날카로운 관찰자들 때문에 연습생들의 데뷔 과정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프로듀스10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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