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부친役' 최홍일 "'동주', 귀한 작품 됐으면"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6.03.10 11: 44

 영화 ‘동주’(감독 이준익, 제작 루스이소니도스)에서 윤동주(강하늘)의 아버지 역할을 연기한 배우 최홍일이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사랑에 감사하며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동주'에서 동주의 아버지 역할로 아들을 향한 기대와 걱정을 삭혀가며 엄한 아버지의 모습을 연기했던 최홍일은 극 후반부 아들의 시신 앞에 서서 오열하는 장면으로 관객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며 ‘동주’의 감동을 더했다. 
최홍일은 “오랜 친구로부터 최근 ‘소중한 영화 고맙다’는 문자를 받은 적이 있다. 사업의 어려움으로 우울과 울분 속에서 하루하루를 힘들게 지내다 ‘동주’를 보고 지극히 개인적으로 살아온 자신이 부끄럽고 다시 힘내게 됐다는 연락이었다”며 “모든 사람들이 같은 감동을 나눌 수는 없겠지만, 우리 영화 ‘동주’가 누군가에게 소중하고 귀한 작품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동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홍일은 ‘동주’ 외에도 영화 ‘치외법권’, ‘조류인간’을 비롯해, 드라마 ‘용팔이’, ‘참 좋은 시절’, ‘야왕’, ‘자이언트’, 연극 ‘윤이상’, ‘왕은 죽어가다’, ‘안녕 모스크바’ 등에 출연해 왔다.
한편 ‘동주’는 지난달 개봉 이후 꾸준한 호평에 힘입어 10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 이름도 언어도 꿈도 허락되지 않던 1945년, 평생의 친구이자 라이벌이었던 시인 윤동주와 독립운동가 송몽규의 빛나는 청춘의 모습은 관객들의 가슴에 깊은 울림을 선사하며 진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eujenej@osen.co.kr
[사진] '동주' 스틸 컷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