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황의준 "'무도-못친소' 4년 뒤에는 꼭…"[직격인터뷰]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6.03.10 10: 10

연남동 덤앤더머 황의준이 MBC 예능 '라디오스타'를 통해 다진 인지도(?)를 바탕으로 4년 뒤 '무한도전 못.친.소(못생긴 친구를 소개합니다)'를 노린다.
황의준은 10일 OSEN에 "솔직히 (김)태진이는 그렇게 못생기지 않았다. 앞서 '무한도전' PD님이 태진이 때문에 오셨을 때, 절 보더니 '진작에 알았으면 황의준 씨를 섭외했을 거다'고 하셨다. 4년 뒤라도 '못친소'는 꼭 나가고 싶다. 이 얼굴 손대지 않고 계속 유지하겠다"는 말로 '못.친.소' 열의를 내비쳤다.
또한 이날 '라디오스타'에서 화제가 됐던 5천원짜리 털 의상에 대해 "녹화 후에 집에 걸어뒀다. 드라이 크리닝? 그게 얼만데 하나…그냥 잘 털어서 걸어놨다"고 전했다.

■이하 황의준과의 일문일답.
-어제 본방송을 봤나.
"맨 정신에 못볼거 같아서 친구들과 집에서 술 마시며 봤다. 걱정을 했는데, 생각보다 편집을 너무 잘 해주셔서 다행이다. 당시 녹화가 끝났을 때, 태진이가 나한테 '역시 넌 술자리용(?)이다' '재미 없다. 핵노잼'이라고 악담했었다."
-'얼굴 전쟁' 특집으로 출연했다. '못.친.소'에서 못 본 게 아쉽다는 반응이 많더라.
"주변 아는 사람들은 '못친소'에 왜 너가 안 나오고 태진이가 나왔냐고 했었다. 태진이는 그렇게 못 생긴 게 아니다. 초대장 주려고 왔을 때, '무한도전' PD님도 같이 오셨는데, '진작에 알았으면 황의중씨를 섭외했을 거다'고 하셨다. 아무래도 태진이에게 얼굴이 아닌 인지도에서 밀린 거 같다.(웃음) 태진이는 육중완 때문에 '나 혼자 산다'에도 3번이나 나왔다."
-5천원짜리 털옷은 잘 있나.
"공연할 때 3번 정도 입었던 거다. 공연장에서는 몰랐는데, 스튜디오에서 털이 그렇게 많이 날릴지 정말 몰랐다. 너무 민망했다. 조명을 켜놓으니 더 잘 보이더라. 김성은 씨 얘기하는데 털이 날리니깐 미안했다. 감기도 걸렸지만, 그보다는 털이 목에 들어가서 더 기침을 했다. 그것도 미안하다. 지금은 잘 털어서 집에 걸어놨다. 드라이크리닝? 얼만데 그걸 하겠나…그냥 걸어놨다."
-'숨은 예능 원석'을 발굴했다고들 한다. 섭외가 온다면 '못친소' 말고 나가고 싶은 프로가 있나.
"아무래도 '나 혼자 산다'는 김태진에게 잘 어울린다. 그래도 섭외한다면 당연히 나간다. 나도 연남동에서 혼자 외롭게 산다. 기회가 된다면 tvN 'SNL코리아'에 나가보고 싶다. 우리가 또 19금이지 않나. 콩트도 잘 해낼 수 있다."
-드라마는 왜 그렇게 빠졌나.
"TV에서 야구랑 드라마, 이 2개를 본다. 사실 옛날 옛날 여자친구랑 헤어지면서 그냥 틀어놨던 게 야구랑 드라마다. 재방송을 봐도 좋고, 집중하지 않아도 된다. 그때 보기 시작한 게 몸에 뱄다. 지금도 혼자다. 그래도 나름 인기가 많다. 후훗."
-본업은 밴드 내귀에 도청장치 아닌가.
"옛날 일이다.(웃음) 이제는 연남동 덤앤더머 스케줄이 더 많다. 오늘도 춘천에 '올댓뮤직' 하러 간다. 또 홍대역 3번 출구에 있는 '연남동 덤앤더머'라는 곳에서 매주 라이브도 한다. 작년 10월부터 공연 중이다. 사람은 많지 않지만, 매달 한 번씩은 '연남 친목회'도 한다. 디너쇼 대신이다."
-마지막 한마디.
"연남동 덤앤더머 4집 앨범 작업중이다. '니네 엄마한테 물어봐' '사랑가' '순정남' '내 인생 돌리도' 등 많은 곡들이 담길 예정이다. 빨리 해야하지만, 아마도 나오려면 내년 초쯤이 될 거 같다." / gato@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캡처, 황의준 제공(셀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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