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본 송송커플, '태후' 인기 장난 아니더라 [송송 신드롬①]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03.10 09: 17

 ‘태양’이 뜨겁다. ‘신드롬’이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출연 배우들이 ‘핫’하게 떠오르고 있음은 물론, 매회 30%에 달하는 시청률을 갱신하고 있는 중. 각종 음원차트 실시간 차트도 ‘태양의 후예’ OST로 도배되고 있으며, 중국에서의 인기 역시 집계가 어려울 정도로 폭발적이다.
송중기와 송혜교의 설레는 로맨스 조합과 흥행 대가들의 만남답게 재밌는 이야기라는 찬사 속에 무서운 화제성을 자랑하는 중이다. 특히 전쟁터라는 극한의 로맨스 판타지 상황과 그 속에 녹아 있는 인간애적인 이야기, 그리고 김은숙 작가 특유의 직설적이면서도 재밌는 대사가 흥미를 더하고 있다.
이 드라마의 인기가 거품과 허상이 아니라는 것은 객관적인 수치로 증명된다.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속 ‘송송 커플(송중기 송혜교)’이 역대급 호흡으로 매회 드라믜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중. 숫자로 짚어봤다.

# "어머 이건 본방사수 해야돼" 시청률, 30% 육박
가장 객관적인 척도가 아닐까. 10일 오전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9일 방송된 ‘태양의 후예’ 5회는 전국 기준 27.4%를 기록, 동시간대 방송된 SBS ‘돌아와요 아저씨’(5.2%), MBC ‘한 번 더 해피엔딩’(3.2%) 등을 압도해버렸다.
특히 이 드라마는 회를 거듭할수록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며 매회 자체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 달 24일 첫 방송에서 14.3%를 기록한 후 2회 15.5%, 3회 23.4%, 4회 24.1%, 그리고 5회 27.4%까지 기록하고 있는 것.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미디어가 다양해진 근래 찾아보기 힘든 시청률이다. 언제 시청률 30%를 돌파할지 지켜보는 것도 쏠쏠한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
# '태양'이 차트에 떴다.. 음원차트 돌풍
신드롬은 음원차트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거의 ‘차트 줄세우기’ 수준인데 워낙 기세가 등등해 컴백한 가수들도 제대로 기를 펴지 못하고 있는 상황.
10일 오전 8시 기준 ‘태양의 후예’ OST인 거미의 ‘유 아 마이 에브리띵(You Are My Everything)’은 국내 음원차트인 지니, 소리바다, 엠넷, 올레뮤직, 벅스 등 5곳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에서는 또 다른 OST인 다비치의 ‘이 사랑’이 1위를 하고 있는 중이다.
놀라운 점은 10위 권 내에 무려 OST 4곡이 랭크돼 있다는 것. 최근 공개된 유 아 마이 에브리띵(You Are My Everything)’과 ‘이 사랑’, 첸과 펀치의 ‘에브리타임(Evrytime)’, 윤미래의 ‘올웨이즈(ALWAYS)’가 순위권에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 송송커플, 대륙은 이제 내 거
‘태양’은 중국에서도 ‘핫’하게 떠오르고 있다. 불과 5회 방영 만에 시청횟수가 무려 3억 뷰를 훌쩍 넘겨버렸고, SNS상에서는 25억 번 넘게 언급된 바다.
10일 KBS의 보도에 따르면 태양의 후예는 중국에서 이미 지난 4회 방영만으로 시청 횟수 3억뷰를 기록했으며 SNS상에서는 25억 번 넘게 언급됐다. 쟝위신(아이치이 판권담당 부장)은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3억 명이 봤는데, 더 많은 사람들이 드라마를 보기 위해 유료회원이 됐다”며 고무적인 분위기를 전하기도.
이런 인기에 힘입어 한국관광공사까지 나서 촬영지 여행상품 개발에 착수한 상황이다./joonamana@osen.co.kr
[사진] KBS '태양의 후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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