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해피엔딩' 정경호, 안방 여심 다 훔친 요물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6.03.10 06: 46

정경호가 여심을 제대로 저격하며 자신의 사랑을 지켜냈다. 자신보다 장나라를 먼저 생각하는 흑기사. 세심한 배려에 장나라 뿐 아니라 안방 시청자들까지 반하게 만들고 있다. 종영을 앞두고 있는 ‘한번 더 해피엔딩’. 안방에서 사라진 뒤에도 그의 잔상이 아른거릴 듯 하다.
MBC 수목극 ‘한번 더 해피엔딩’은 '한 번 더 해피엔딩’은 서른이 훌쩍 넘어버린 1세대 요정 걸그룹의 그 후, 그리고 그녀들과 엮이는 바람에 다시 한 번 사랑을 시작하는 남자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걸그룹 멤버 중 가장 인기가 많았던 미모(장나라)는 이혼의 아픔을 겪은 후 재혼 전문회사 CEO로 살아간다. 이후 해준(권율)을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동창 수혁(정경호)이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혼란에 빠진다. 수혁의 진심을 알게된 미모는 결국 수혁을 선택한다.

9일 방송에서는 전남편 승재(김사권)와 얽히는 바람에 수혁과의 관계에 빨간불이 켜진 미모의 모습이 그려졌다. 미모는 수혁의 아들 생일을 위해 마련된 식사자리에 갔다가 수혁의 동생 시아를 만나고, 그녀의 약혼자가 전남편 승재라는 사실에 아찔해진다.
하루종일 혼자서 고민하는 미모. 전남편과 다시 가족으로 얽히는 것 때문에 수혁을 포기할 결심까지 한다. 이후 미모는 이 일을 승재에게 말하지만, 승재는 “네가 포기하라. 난 일주일 후 결혼이다”고 해 미모를 울렸다. 이 모습을 본 수혁은 승재를 찾아가 나무라고 난 시아와 관계를 끊고 미모를 선택하겠다고 한다. 알고보니 시아와 수혁은 친남매 지간은 아니었던 것. 승재를 이 일을 알고도 미모를 골탕먹였고, 이를 안 수혁은 승재를 비난했다.
이날 수혁은 승재에게 사이다 멘트로 시청자들의 속을 시원하게 했다. 수혁은 승재에게 “하루종일 내 여자가 고민하는 게 재밌냐. 왜 헤어졌는 줄 알겠다”고 쏘아줬다. 미모에게는 한없이 자상하다가도, 미모를 지키기 위해서는 카리스마가 폭발하는 수혁. 이날 수혁은 미모에게 프로포즈 하기 위해 아파트 복도를 사진과 메모로 채우고, 집 안에서 미모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틀며 여자들의 로망을 충족시켰다.
수혁과 미모의 해피엔딩만을 남겨두고 있는 ‘한번 더 해피엔딩’. 두 사람의 사랑스러운 모습이 한동안 오래 남을 것 같다. / bonbon@osen.co.kr
[사진] ‘한번 더 해피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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