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쿡가대표’ 최현석, 허세 아닌 실력으로 입증한 이름값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03.10 06: 46

최현석의 허세에는 역시 이유가 있었다.
지난 9일 방송된 JTBC '셰프원정대-쿡가대표'(이하 '쿡가대표')에서는 두 번째 원정지, 일본 오사카에서 ‘요리 한일전’을 펼치는 한국팀의 모습이 공개됐다. 특히 전반전 주자로 나선 최현석과 오세득은 무려 ‘4:1’로 승리하는 쾌거를 이루며 통쾌함을 선사했다.
승리의 가운데에는 최현석 셰프의 활약이 있었다. 그는 재료 선택부터 메뉴 선정까지 막힘이 없었다. 이날 한국팀은 대결을 치루기 전 일본팀의 요리를 먹으며 요리 재료를 맞추는 시간을 가졌는데, 최현석은 홀로 다른 재료를 주장하다가 실패하는 굴욕을 당했다.

이러한 굴욕을 씻듯 대결에 남다른 의욕을 드러내던 최현석은 본격적인 대결이 시작되자 눈빛부터 달라졌다. 평소 장난처럼 보여줬던 허세 퍼포먼스도 이날만큼은 생략했다. 15분 내내 그의 눈과 손은 오직 요리에 고정되어 있었고, 오세득 셰프와도 원래 한 팀이었던 것처럼 찰떡 같은 호흡을 자랑했다.
대결 종료까지 1분여를 남긴 채 요리를 완성한 최현석은 예상 결과를 묻는 MC 김성주의 질문에 “자신은 있지만 사람마다 입맛은 다른 거니까”라며 평소와 다르게 자신 없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결과는 대성공.
최현석과 오셰득 셰프는 일본팀을 상대로 무려 4:1이라는 놀라운 결과로 승리를 거두며 통쾌함을 선사했다. 특히 최현석 셰프는 승리에 대한 기쁨을 만끽하는 와중에도 일본팀에게 악수를 청하며 끝까지 예의를 잃지 않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최현석은 방송인으로 착각할 만큼 재치 있는 예능감을 뽐내다가도, 요리를 대할 때만큼은 영락없는 셰프의 모습으로 돌아간다. 특히 ‘쿡가대표’를 통해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허세가 결코 이유 없는 자신감이 아니었음을 입증하며 최현석이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쿡가대표'는 대한민국 대표 셰프 이연복, 최현석, 샘킴, 이원일과 함께 MC 강호동, 김성주, 안정환, 헨리가 해외 유명 레스토랑을 직접 방문해 전 세계 요리사들을 상대로 펼치는 요리 대결을 그린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쿡가대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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