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친TV] ‘돌저씨’ 이민정, 울고 또 울고 또 울어도 여신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03.10 06: 47

 ‘돌아와요 아저씨’에서 이민정은 계속해서 울 수밖에 없다. 남편을 잃은 아내이기에 더욱 그렇다. 그러나 아무리 눈물을 흘려도 아름답다. 이민정처럼 우아하게 눈물을 흘리는 배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에서는 신다혜(이민정 분)가 이해준(정지훈 분)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신다혜가 이날 방송에서 처음으로 눈물은 보인 장면은 남편이 뇌물을 받고 자살했다는 소리를 마상식(박철민 분)과 차재국(최원영 분)에게 듣고 난 뒤였다. 홀로남은 자신 앞에서 거침없이 남편을 모욕하는 발언에 분하고 화가 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처한 신다혜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남몰래 눈물을 흘리는 것밖에 없었다.
그리고 신다혜는 죽은 남편 김영수(김인권 분)의 흔적을 느낄 때면 눈물을 흘렸다. 신다혜는 이해준이 전해준 목걸이 안에서 김영수의 흔적이 듬뿍 담긴 카드를 발견했을 때, 왈칵 눈물을 흘렸다. 이날 방송내내 남편의 흔적을 찾고 계속해서 떠올리며 그리워하는 모습이 보는 사람의 마음을 찡하게 만들었다.

신다혜가 우는 장면을 결정적 장면으로 꼽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 장면이 아름답기 때문이다. 신다혜가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장면 자체가 아름답다. 감정이 고조된 상황에서 필요 한만큼 눈물을 흘리기 때문이다. 과한 오열도 흐느낌도 아닌 말 그대로 우아한 눈물이다./pps2014@osen.co.kr
[사진] '돌아와요 아저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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