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부해’PD, “‘쿡가대표’와 윈윈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인터뷰①]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6.03.09 15: 08

JTBC ‘냉장고를 부탁해’의 스핀오프로 기획된 ‘쿡가대표’는 첫 방송부터 대박을 터뜨리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첫 방송 시청률은 2.349%(닐슨코리아,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4.9%(수도권 유료가구 광고 제외 기준)까지 치솟았다. JTBC에서 선보인 예능프로그램 첫 방송 기록으로는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쿡가대표’는 대한민국 대표 셰프들이 세계 최고의 셰프들과 요리대결을 펼치는 해외 올로케이션 프로그램. 대한민국을 ‘쿡방’ 열풍으로 달군 국내 최고의 셰프 군단이 해외 유명 레스토랑에 직접 방문해 전 세계 요리사들을 상대로 자존심을 건 대결을 펼친다.
‘냉장고를 부탁해’의 성희성 PD는 OSEN에 “‘쿡가대표’는 ‘냉장고를 부탁해’의 확장 버전이다. ‘냉장고를 부탁해’의 셰프들이 외국에서 해외 세프들과 맞붙으면 어떨까 궁금했었다. ‘냉장고를 부탁해’의 특집으로 생각했는데 스핀오프 버전의 독립 프로그램으로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창우 PD가 이동희 CP와 얘기해 기획했고 새로운 프로그램이 탄생했다. 이창우 PD가 잘 발전시켜 프로그램을 잘 풀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쿡가대표’는 ‘냉장고를 부탁해’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프로그램이다. 셰프들이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해외에서 외국인 셰프들과 낯선 환경에서 요리 대결을 펼치는 만큼 국가대표 선수들이 원정 경기를 펼치는 것처럼 긴장감이 넘친다.
‘쿡가대표’ 첫 번째 격전지 홍콩에서 최현석, 이연복, 샘킴, 이원일 셰프가 대결에 나선 가운데 최현석은 긴장과 부담으로 실수를 연발했다.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최현석은 특유의 소금 뿌리기 퍼포먼스로 ‘허세프’라는 별명까지 있지만 ‘쿡가대표’에서는 그런 모습을 전혀 볼 수 없다. 40년 경력의 이연복 또한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출국 전부터 한일전에 대한 부담이 너무 많아 그만 둘 생각까지 했던 시합이라 잠도 제대로 못 자고 고민 많이 했던 한일전이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하지만 ‘쿡가대표’ 출연 셰프들은 해외에서 불리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고 있고 지난주 방송에서는 최현석과 이원일이 미슐랭 3스타 셰프를 상대로 명승부를 펼쳐 5대 0으로 승리하는 등 점차 원정경기에 적응하면서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성희성 PD는 “셰프들이 ‘쿡가대표’를 통해 새로운 면과 실력을 증명할 수 있는 거고 현재로써는 서로 윈윈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며 “스핀오프 프로그램이 ‘지겹다’라는 반응이 있을 수 있어 서로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는데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는데, 스핀오프로 출발했지만 ‘쿡가대표’는 ‘쿡가대표’대로 개성을 유지하고 있고 이제는 ‘냉장고를 부탁해’와는 별개의 프로그램으로 보이기도 한다”고 했다.
또한 성희성 PD는 “나도 방송을 재미있게 보고 있다. 앞으로 ‘쿡가대표’가 더욱 잘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쿡가대표’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사진]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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