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하이가 3년 만에 돌아왔다. 이번에도 역시나 음원 차트 올킬을 기록하면서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신곡 발표 때마다 인기를 끌던 이하이지만,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린 음반이라 더욱 값진 결과다.
이하이는 9일 3년만의 새 음반 '서울라이트(SEOULITE)'를 발표했다.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한숨'으로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을 비롯해 지니, 올레뮤직, 소리바다, 몽키3, 벅스, 엠넷, 네이버뮤직 등 주요 8개 음원사이트 실시간차트 1위를 기록 중이다. 퍼펙트 올킬이다.
'한숨'은 일단 샤이니의 종현이 작업한 곡으로 화제를 모았다. 더불어 이하이의 보컬적인 변신이 주목됐는데, 기대 이상의 결과물을 만들어냈다는 반응. 이하이의 소울 충만한 보컬에서 다소 벗어나 맑고 청아하면서 슬픔이 배가된 가창력이 돋보였다.
이하이와 종현이 만났으니 당연히 강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곡 자체에 대한 반응도 뜨겁다. 특히 '한숨'과 더불어 또 다른 타이틀곡 '손잡아 줘요', 위너의 송민호가 피처링에 참여한 곡 '월드 투어(WORLD TOUR)' 등 전 곡이 상위권에 안착하면서 이하이의 저력을 입증했다.
이하이는 열여섯 살 어린 나이에 데뷔했음에도 불구하고 단번에 가요계를 장악했다.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시즌1의 준우승자로 이미 대중에게 실력을 인정받은 후, 정식으로 가요계에 데뷔하면서 음원 파워가 있는 가수로 성장한 것. 보기 드문 젊은 여성 보컬리스트의 자존심으로 꼽히면서, 일찌감치 괄목할만한 결과물들을 만들어냈다.
지난 2012년 10월 데뷔곡을 발표한 이하이는 데뷔 싱글 '1,2,3,4'를 발매하자마자 음원차트 올킬을 기록한 것은 물론, 음악방송을 석권하며 3주간 가요계를 장악했다. 어린 10대 소녀에게 쏠리는 기대는 당연히 커질 수밖에 없었다.
또 첫 번째 솔로음반 더블 타이틀곡이었던 '잇츠 오버(It's Over)' 역시 음원차트 올킬에 성공하면서 괴물 신인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어 발표한 '로즈(Rose)'도 발매 세 시간 만에 올킬을 달성하면서 독보적으로 입지를 쌓아왔다.
솔로로서도 눈에 띄는 행보를 이어오던 이하이는 지난 20014년에는 악동뮤지션의 이수현과 결성한 하이수현으로 다시 한 번 올킬의 기록을 써냈다. 하이수현은 듀엣곡 '나는 달라'를 발표해 차트 1위를 올킬, 막강한 10대 파워를 발휘한 바 있다.
그동안의 기록으로 보아 이하이의 1위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던 결과. 워낙 이하이를 기다리던 음악 팬들이 많았고, 타블로와 종현, 송민호, 도끼, 인크레더블이라는 지원사격군도 있었다. 당연할 수 있었지만, 이하이 스스로 변신과 성장을 거듭하면서 이룬 결과물이라 더 의미가 크기도 하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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