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틴트 논란' 지코는 왜 '공개사과'를 고집할까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3.08 18: 20

이른바 '지코 틴트' 논란으로 인한 블락비 측과 LG생활건간 측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LG생활건강 측은 공문을 통해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지코 측에서는 '공개' 사과로 진정성을 담았으면 좋겠다는 주장이다.
지코 측이 공개 사과를 고집하고 있는 이유는 뭘까.
LG생활건강 측은 앞서 '블락비 지코립~ 아쿠아 틴티드 루즈'라는 홍보 문구를 사용하면서 마찰을 빚었다. 지코의 소속사 측과는 전혀 협의 없이 사용됐기 때문. 소속사 세븐시즌스 측에서는 불쾌감을 표하며 사과를 요구했고, 논란이 커지자 LG생활건강 측에서는 공문을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지코 측은 공문을 공개하는 것과 별개로 공개적인 사과에 초점을 두고 있다. 공개적으로 잘못을 인정하고 진정성을 담은 사과를 해달라는 것. 공개 사과를 요구하는 입장은 매우 강경한 상황이다.
세븐시즌스 관계자는 8일 OSEN에 "우리가 바라는 건 단 하나 진정성 있는 공개 사과다. 우리를 찾아와서 조용히 하는 사과가 아닌 그저 SNS에 공개 사과문만 올려도 될 일"이라면서, "잘못된 사용에 대해 시정을 요구하고 공식적인 입장을 요구해 왔으나 LG생활건강 측은 이에 대해 모호한 태도를 취하며 지속적으로 영리 활동을 벌이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일단 세븐시즌스의 입장에서는 법적대응까지 가지 않으려고 공개사과를 요구하고 있는 것. LG생활건강 측에서 비공개적으로 조용히 이번 논란은 무마시키려는 태도에 진정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지가 중요한 스타, 특히 무단으로 상업활동에 이용됐다면 충분히 법적으로 성명권 침해를 주장할 수 있다.
지코 측에서는 "잘못된 사용에 대해 시정을 요구하고 공식적인 입장을 요구해 왔으나 LG생활건강 측은 이에 대해 모호한 태도를 취하며 지속적으로 영리 활동을 벌이고 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시정 요구에도 불구하고 개선 없이 공식적인 사과가 없었기 때문에 대립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공개 사과에 대해서 SNS 등의 채널을 통해 사과문을 올려달라는 입장인데, 이를 왜 힘들게 받아들이지는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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