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서인국이 쓴 봄 캐럴의 새 장르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3.08 15: 05

가수 서인국의 컴백은 참 반가운 소식이다. 더구나 이렇게 좋은, 반전의 음악으로 설렘을 주기에. 감성 발라드의 정점을 찍는 서인국의 보컬은 아련하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서인국은 8일 발표한 신곡 '너라는 계절'로 2년여 만에 가수로 돌아왔다. 가수 서인국에 대한 기다림이 간절했던 탓인지 이 곡은 소리바다, 몽키3, 엠넷, 벅스, 올레뮤직 등 주요 5개 음원사이트 실시간차트 1위를 기록 중이다. 또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을 비롯해 지니, 네이버뮤직 등에서도 상위권에 안착하면서 성공적으로 컴백했다.
지난 2014년 5월 발표한 곡 '봄 타나 봐'에 이어 다시 한 번 봄 시즌을 겨냥한 서인국은 예상을 뒤집고 아련한 감성이 묻어나는 감성 발라드로 다른 봄 시즌송과 차별화를 선택했다.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이나 다른 봄캐럴들이 경쾌한 분위기로, 달달하고 로맨틱한 감성으로 비슷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면, 서인국은 이별의 감성을 담은 발라드를 통해 애잔하면서도 슬픈 곡을 완성했다.

물론 그렇다고 축 늘어지는 슬픈 감성에만 집중하지는 않았다. 감정이 과잉된 애절함이 아닌 아련한 분위기 속에서 서인국 특유의 서정적인 보컬이 뻗어 나오면서 오묘한 조화를 이뤘다. 잔잔한 멜로디와 피아노 선율, 서인국의 부드러운 보컬은 분위기를 한층 더 차분하게 만들었다. 그러면서도 서인국의 눈빛에 담긴 애틋함이 보이는 것처럼 그의 노래에, 가사에 고스란히 묻어났다.
'너라는 계절'은 서인국이 직접 작사, 작곡하고 프로듀싱에도 참여한 곡이다. 담백하게 이별의 감정을 차근차근 표현해낸 서인국의 목소리는 오랜만에 들어도 참 좋다. 비슷비슷한 봄노래가 아닌, 서인국만의 장점을 살린 특별한 시즌송이라 더욱 매력적. 달달함을 벗어난 아련함으로 만난 서인국은 더 설렜다.
같은 장르의 시즌송을 택하지 않고, 반전의 음악으로 촉촉하게 귀를 적셨다는 점이 서인국의 신곡이 갖는 가장 큰 장점이다. 음악 팬들 역시 이 신선함에 주목하고 있는 모습이다. 더불어 시적인 가사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감성을 자극하며 롱런을 이끌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더 깊어진 감성으로 돌아온 가수 서인국, 반전의 봄 노래로 다시 한 번 발라더로서의 존재감을 다진 그라 더 반갑다. /seon@osen.co.kr
[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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