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석 PD "'시그널' 자부심과 애착, 시즌2 가능성 있어" [인터뷰]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03.08 15: 07

 이대로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을 멈추기는 아쉽다. 드라마를 넘어선 드라마로 새로운 지평을 연 ‘시그널’의 김원석 PD가 시즌2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와 함께 장기미제사건을 다루면서 고민했던 지점 끝으로 '시그널'을 사랑을 해준 시청자들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김원석 PD는 8일 OSEN에 ‘시그널’ 시즌2 가능성을 묻는 말에 “작가님과 배우 스태프들 모두 드라마에 굉장한 자부심과 애착이 있어서 시즌2에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며 “괜히 시즌2를 만들어서 시즌1의 여운을 앗아갈 우려가 있다는 목소리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작가님과 시간을 두고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김원석 PD는 지금껏 다뤄지지 않은 장기미제사건을 다루면서 피해자의 입장에서 드라마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김원석 PD는 “피해자의 처지에서 드라마를 만들고자 했다”며 “피해자와 피해자 유가족의 아픔이 시청자에게 잘 전달된다면 시청자들이 사건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형사들을 더욱 간절한 마음으로 응원하게 될 거로 생각했다”고 드라마를 연출하면서 신경 썼던 점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실제 사건을 다루기에 더욱 조심스웠던 입장에 관해 설명했다. 김원석 PD는 “실제 사건이 모티브가 되었지만 실제 사건과 같지 않으니 혹시라도 의도치 않게 상처를 받으신 분들이 있다면 이해해주시고 용서해주시기 바란다”고 미안한 마음을 표현했다.
끝으로 김원석 PD는 ‘시그널’의 흥행에 대해 함께한 스태프들과 배우들에게 공을 돌렸다. 김원석 PD는 “호평에 감사할 따름이다”라며 “좋은 촬영 감독과 스태프들이 있어 좋은 배우들이 동선에 구애받지 않고 맘껏 연기할 수 있었다”라고 끝까지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tvN 10주년 특별기획 '시그널'은 과거로부터 걸려온 간절한 신호로 연결된 과거와 현재의 형사들이 오래된 미제 사건을 파헤친다는 내용. '미생' 김원석 PD, '유령' '싸인'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가 의기투합했으며, 김혜수, 이제훈, 조진웅 등이 출연해 영화 같은 퀄리티를 만들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pps2014@osen.co.kr
[사진] OSEN DB.(위), tvN 제공(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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