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마타하리' 연출가 "韓배우들 가창력, 전 세계 으뜸"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3.08 14: 25

뮤지컬 '마타하리' 연출가가 한국 뮤지컬 배우들의 역량을 치켜세웠다. 
8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뮤지컬 '마타하리'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제프 칼훈 연출가는 "공연을 만드는 건 어렵다. 도전적이고 어려운 과정이다. 예술가로서 독창적인 작품을 오리지널로 만들기란 힘들다. 많은 분들 도움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이 한국 배우들은 세계적으로 노래를 잘하는 편이라고 얘기했다. 그래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계속 소통하면서 작품을 구현하고 있다. 이 작품을 만든 후에 한국 뿐만 아니라 영국과 미국 브로드웨이까지 나아가려고 한다"고 자신했다. 

사회자는 "한국 배우들 중 누구의 가창력에 가장 놀랐는가"라고 질문했다. 제프 칼훈은 "부모에게 자식 중 누가 가장 마음에 드냐는 질문과 같다. 자식들은 그들의 개성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마타하리'는 제1차 세계대전 중 이중 스파이 혐의로 프랑스 당국에 체포돼 총살 당한 아름다운 무희 마타하리(본명 마가레타 거트루드 젤르)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관능적인 춤과 신비로운 외모로 파리 물랑루즈에서 가장 사랑 받는 무희였던 그의 드라마틱한 삶과 프랭크 와일드혼의 격정적이로 아름다운 음악, 20세기 초 화려한 파리를 재현한 무대가 어우러진 작품이다. 
배우 옥주현과 김소향이 마타하리 역에 캐스팅 됐다. 야망을 품은 라두 대령 역에는 류정한, 김준현, 신성록이 맡았다. 마타하리가 사랑한 유일한 남자이자 순수 청년 아르망 역에는 엄기준, 송창의, 정택운(빅스 레오)이 따내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할 전망이다. 
4년간 제작 과정을 거친 뮤지컬 '마타하리'는 오는 29일부터 6월 12일까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만날 수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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