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이, YG 양현석의 보석함이 열린다 [이하이 컴백①]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6.03.08 10: 14

YG의 보석함, 팬들이 가수 이하이를 칭하는 말이다. 오래도 닫혀 있었던 그 보석함이 드디어 3년 만에 열린다. 그것도 한가득 좋은 음악을 꼭꼭 채워서.
이하이는 오는 9일 3년 만에 새 음반 '서울라이트(SEOULITE)'를 발표한다. '한숨'과 '손잡아줘요' 더블 타이틀로 구성된 하프음반 발표 후, 총 10곡으로 구성된 정규음반까지 발표하면서 활발하게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이하이의 컴백, '서울라이트'라는 타이틀, 12초 분량의 짧은 티저만으로도 음악 팬들은 YG의 보석함에 대한 열렬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이하이의 이번 음반은 특별하다. 에픽하이 타블로가 프로듀싱을 맡았고, 보이그룹 샤이니 멤버 종현의 자작곡이 더블 타이틀 중 한 곡으로 뽑혔다. 오랫동안 공들여 준비한 만큼 YG의 자신감도 컸고, 팬들의 기대치도 높았다.

# 양현석 대표의 자신감
이하이는 데뷔부터 양현석 대표의 깐깐한 눈을 통과했다.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시즌1의 준우승자로 YG엔터테인먼트에 합류하면서 초고속 데뷔를 마친 이하이. 그는 방송을 통해 이미 대중에게 실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데뷔 이후에도 '괴물 신인'이라 불릴 정도로 화제성과 파급력을 가진 뮤지션으로 성장했다. 특히 이하이 특유의 소울 넘치는 보컬은 최근 젊은 여성 보컬리스트들 사이에서 볼 수 없는 특별한 매력으로 많은 음악 팬들을 이끌고 있다.
이하이를 향한 양현석 대표의 자신감도 상당하다. 양 대표는 OSEN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하이의 새 음반에 대해 "완성된 앨범을 들은 저의 첫 느낌은 한 마디로 '멋있다'입니다. 이하이와 힙합 장르의 조합도 기대 이상이었지만 무엇보다 1번 트랙 첫 음절부터 다가오는 보컬의 변화와 발전을 확연하게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양 대표의 말처럼 이하이는 이번에 전혀 다른 분위기의 곡을 더블 타이틀로 내세웠다. 이하이의 주특기인 진한 소울의 음악과 함께 맑고 청아한 미성이 돋보이는 신곡을 동시에 타이틀로 내세워 지루하지 않은 다양한 색깔을 내세우겠다는 계획. 그녀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과 또 변신을 함께 시도하면서 음악적으로 더욱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것.
# 타블로·종현, 든든한 지원사격
든든한 응원군도 이하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퍼스트 러브(FIRST LOVE)'를 통해 이미 한 번 합을 맞춘 바 있는 타블로가 프로듀서로 나서면서 또 한 번 색다른 음악을 완성했을 것이라는 기대다. 타블로와 함께 위너의 송민호, 래퍼 인크레더블과 도끼 등이 참여하면서 진한 힙합 색이 기대된다. 트렌디하면서도 탄탄한 실력의 젊은 래퍼들과 소울 보이스 이하이의 조합이 어떻게 탄생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대목이다.
더불어 YG와 SM의 콜라보도 눈여겨볼만하다. 이하이의 타이틀곡 중 한 곡인 '한숨'을 종현의 자작곡. 이 곡에서는 특히 보컬적인 변신도 눈에 띈다. 기존의 소울풀한 보컬이 아닌 맑고 청아한 목소리로 변신을 예고했다. 3년 만에 열릴 YG의 특급 보석함이 어떤 풍성하고 완성도 높은 음악으로 음악 팬들의 귀를 즐겁게 해줄지 기대가 크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Y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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