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치열, 한·중 팬 사랑 먹고 자란 '새싹 가왕' [종합]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6.03.07 17: 03

가수 황치열은 겸손했다. 오랜 무명생활을 견디고 난 후 팬들의 사랑으로 빛을 받아서일까? 그는 V앱을 통해 올라오는 팬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반응했고, 시종일관 친절하고 진솔한 모습을 보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황치열은 7일 네이버 V앱으로 생중계된 '벌써 1년 감사합니다'에서 중국 현지에서 팬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현재 그는 중국판 '나는 가수다'의 촬영을 하고 있는 중. 
이날 황치열은 "(중국판 '나는 가수다'를 통해) 얻는 게 많다. 너무 훌륭한 분들, 대단한 분들, 최고의 가수들이 무대에 같이 하다보니 많이 배워간다. 너무 행복하고 더 좋은 무대를 꾸미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즌을 완주하는 게 목표다. 떨어지지 않는 것이 목표다"라고 '나는 가수다'에 참여하고 있는 마음가짐을 보여주기도 했다. 
황치열은 V앱 방송 내내 솔직하면서도 겸손했다.  안젤라 베이비의 남편 황효명과의 촬영에 대해 "대스타인데 되게 잘해줬다.너무 행복했다. 너무 잘생겨서 내가 위축됐다. 황효명 씨는 내가 너무 초라하게 느껴졌다"면서도 자신은 "잘생긴 게 아닌 훈남"이라고 표현하는 모습이 귀여움을 자아냈다. 
쏟아지는 에피소드는 팬들을 즐겁게 했다. 발라드 가수로 알려진 그는 중국판 '나는 가수다'에서 댄스를 선보인 것에 대해 "원래 10년 전에 서울에 올라왔을 때는 댄스가수를 하기 위해서 올라왔다"고 알리며 "'뱅뱅뱅' 연습할 때 세 번밖에 연습을 못했다. 안무팀과 세 번만 연습했다. '허니' 연습할 때 이틀 연습했다. '뱅뱅뱅'은 중국말로 계속 노래를 해야돼서 시간이 없었다. '허니'도 시간이 없어 이틀간 했다"고 설명했다. 
팬들 중에서는 그의 향후 활동 방향을 묻는 이들이 많았다. 특히 현재 중국에 가 있기에 한국에서 콘서트나 팬미팅으로 보고싶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황치열은 한국 활동에 대해 "일단 '나가수'가 끝나고 나서 중국, 한국, 중국, 한국을 빠르게 왔다갔다 하면서 열심히 일할 것이다"라며 "초심을 잃지 않고 성실하게 어느 하나 놓치지 않는 가수가 되겠다. 중국 활동, 한국 활동 다 할 수 있는 가수가 되겠다"고 설명했다.
방송 내내 황치열의 친절한 태도는 돋보였다. 팬들에 대한 극진한 애정이 대륙에서도 '가왕'으로 인정 받는 그의 실력을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
한편 황치열은 중국판 '나는 가수다'에 출연해 유일한 외국가수로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며 한국 가수의 자존심을 세우고 있다. /eujenej@osen.co.kr
[사진] 황치열 V앱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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