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국가대표'..'독수리에디', 한국 사랑 따놓은 당상[최종]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03.07 11: 48

한국인이 사랑한 영화 '국가대표'를 참고한 할리우드 영화가 한국을 찾아왔다. 대표적인 친한 스타에 '킹스맨'으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 게다가 '국가대표'의 조합. 한국인의 사랑은 따놓은 당상이다.
'독수리에디'의 휴 잭맨과 덱스터 플레처 감독은 7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영화 '독수리에디'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특히 10년째 한국을 방문 중인 휴 잭맨의 한국 사랑과 함께 '국가대표'를 참고했다는 덱스터 플레처 감독의 언급은 현장에 모인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이날 휴 잭맨은 "항상 기쁜 마음으로 한국에 오게 된다. 내가 서울 홍보대사이기 때문에 10년 전부터 깊은 인연을 맺고 방문하게 됐는데 올때마다 즐겁고 좋은 시간을 가지고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플레처 감독 역시 "한국은 처음으로 방문하는 것인데 매우 흥분된다. 특히 한국을 사랑하는 휴 잭맨과 함께 해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스키점프를 다룬 영화인만큼 한국 영화 '국가대표'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휴 잭맨은 "플레처 감독이 '국가대표'를 참고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으며 이에 플레처 감독은 "'국가대표'를 봤다. 스키점프와 관련해서 영화를 찾아봤더니 유일하더라"며 "그 영화를 보니까 수준이 높았다. 한국말로 돼 있어서 스토리 전체를 다 이해는 못했지만 영화를 보고는 조금은 이해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영화와 비슷한 점도 있지만 우리는 영국적 시각을 가지고 있다. 그게 조금 다를 것"이라고 전했다.
'국가대표'는 스키점프 국가대표팀의 이야기를 다루며 국내 영화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영화. 무엇보다 한국 팬들의 애정이 가득한 영화이기에 이 영화를 참고해 만든 '독수리 에디' 역시 관객들의 사랑을 독차지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독수리에디'는 열정만큼은 금메달급이지만 실력미달 국가대표 에디(태런 애저튼 분)와 비운의 천재코치 브론슨(휴 잭맨 분)이 펼치는 올림픽을 향한 유쾌한 도전 플레이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4월 7일 개봉한다. / trio88@osen.co.kr
[사진]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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