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화만사성' 김소연·김지호, 불쌍하고 불쌍하다[종합]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6.03.06 22: 03

김소연과 김지호가 끝도 없이 불행한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6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극본 조은정, 연출 이동윤) 4회에서는 불륜을 저지른 남편 봉만호(장인섭)가 오히려 적반하장을 저지르는 한미순(김지호 분), 그리고 투명인간처럼 하대하는 남편과 시월드에서 마음 고생하는 봉해령(김소연)의 모습이 그려졌다.
한미순은 이날 남편과 주세리(윤진이) 사이에 혼외자식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남편에게 분노하고, 세리에게 떠날 것을 종용한 미순. 하지만 세리는 "만호 오빠 나눠달라. 그 전에 반찬 나눠주던 것처럼, 용돈 챙겨주는 것처럼, 언니 자리를 조금만 나눠달라"고 응수했다.

이후 미순은 남편 만호가 세리가 일하는 찜질방에서 일을 돕고 있는 사실에 재차 분노했지만, 남편은 그런 미순에게 "무섭고 창피해서 어디 너랑 살겠냐. 평생 니 피 빨아먹고, 고생만 시키고, 쥐뿔도 없는 게 바람펴서 애기낳아 미안하다"고 외쳤다.
이어 "넌 뭘 그렇게 잘했냐. 맨날 남편한테 갑질하고, 군대 선임도 요즘에는 너처럼 안한다. 남편이면 존중을 좀 해줘라. 양심이 있어서 예쁜건 안 바란다. 미용실 한 번 안가고, 무릎은 나오고, 보풀난 옷에, 자장면 냄새, 억세고 무식한 여자랑 내가 같이 살고 싶겠냐. 너는 여자도 아니고, 아니고 아내도 아니야"고 막말하고 자리를 떴다. 한미순은 주저앉아 눈물을 쏟아냈다.
봉해령의 상황도 좋지 않다. 술에 취한 남편 유현기(이필모)은 해령을 향해 "당신 숨 막혀"라고 막말했고, 불륜 상대인 비서 앞에서 해령을 무시했다. 그런 상황에도 해령은 늘 웃음을 잃지 않고, 속으로만 삭힐 뿐 이렇다할 한마디도 대꾸하지 못해 보는 이를 답답하게 만들었다.
그저 남편 뿐만이 아니다. 시어머니인 장경옥(서이숙) 역시 해령을 매번 무시하고 하대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해령이 불임이라는 사실까지 방송에서 공개되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가화만사성'은 중식당 가화만사성을 운영하는 봉삼봉 가족에게 벌어지는 사건과 이를 해결하며 한 발 더 이해하게 되는 봉씨 가문 성장기를 다룬 가족드라마.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 / gato@osen.co.kr
[사진] '가화만사성'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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