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진짜사나이’ 전효성 명예회복, 남은 건 나나 안티 청산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6.03.07 06: 50

시크릿 멤버 전효성이 ‘진짜사나이’에서 팬들이 준 치킨을 들고 입소했다가 얻은 ‘구멍병사’ 딱지를 의학과 해부 시험으로 한방에 날려버렸다. 학창시절 전교 3등까지 해본 똑똑한 전효성이 장기를 살려 완벽한 명예회복을 했다. 이제 ‘진짜사나이’ 여군 특집이 해야 할 일은 하나, 어쩌다 보니 애교 있는 말투와 행동 때문에 일부 안티팬이 있는 나나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일이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는 여군 4기 멤버들의 고된 훈련이 펼쳐졌다. 여군이 유독 힘들어했던 제식 지옥부터 불호령의 연속이었던 점호가 시청자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반전의 순간도 있었다. 바로 전효성의 명예회복이 이뤄졌기 때문.
전효성은 입소 당일 팬들이 준 치킨을 들고 들어가는 바람에 벌점을 받고 교관 구박을 받는 주인공이 됐다. 교관은 전효성이 달리기를 할 때도 치킨을 가지고 독려 아닌 독려를 해서 전효성을 당황하게 했다. ‘치킨 동반 입소’는 제작진이 방송 후 대본이 아니며 팬들이 준 선물을 전효성이 무심결에 들고 들어간 것이라고 해명할 정도로 여군 4기의 떠들썩한 시작을 알린 장면이었다.

입소 당일 치킨 동반 입소가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던 전효성에게 반전의 순간이 펼쳐졌다. 전효성은 의학, 해부 시험에서 다른 멤버들을 제치고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70점을 넘어서며 여군 4기 멤버 중 유일하게 합격의 주인공이 됐다. 다른 멤버들은 모두 떨어졌다. 전효성은 학창시절 전교 3등까지 했던 사실이 화제가 된 바 있는데, 이날 방송에서도 놀라운 집중력과 교관의 기습 질문에도 똑부러지게 답을 하는 모습이 공개되며 ‘똘똘이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줬다.
특히 수업 중 흐트러지지 않고 계속 공부만 하는 모습은 전효성이 공부가 많이 필요한 의무부사관으로서 두각을 드러낼 것임을 예상하게 했다. 제작진 역시 전효성의 놀라운 암기 실력을 기대해달라고 관전 지점을 밝힌 바 있다. 전효성은 치킨 동반 입소의 아쉬움을 날렸다.
이제 ‘진짜사나이’의 새로운 반전이 기대되는 바. 일단 절친한 동료 조세호로부터 “여자들이 싫어한다”라는 독설을 들은 나나의 ‘안티 청산’이 다음 단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나나는 애교 있는 말투와 행동 때문에 교관들에게 계속 지적을 받은 상태. 워낙 여성스러운 성격인데 군인이 됐기 때문에 평소 성격을 고치기 쉽지 않아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끼 부린다는 오해가 속이 상하다”라고 해명했다.
‘진짜사나이’는 군대 체험을 통해 군인으로 성장하고 인간 승리 정신을 보여주는 스타들의 모습이 재미와 감동을 선물한다. 군대에 대해 남자들보다는 잘 알지 못하는 여성 스타들의 뿌듯한 성장은 초반 좌충우돌을 지켜보는 재미와 함께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 전효성이 ‘똘똘이 에이스’로 호감을 얻고 있는 가운데 이제 나나에게 시선이 쏠리고 있다.
여성스러운 나나가 씩씩한 군인이 돼서 말투와 행동에도 든든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날이 올 것인지, 일부 안티 팬들의 날선 시선을 날려버리고 “나나를 다시 봤다”라는 호감 섞인 항복을 얻어낼 수 있을지 ‘진짜사나이’를 지켜보는 재미가 늘어나고 있다. / jmpyo@osen.co.kr
[사진] ‘일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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