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셰프끼리2' 몰랐던 차오루 매력, 일등 신붓감이었네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6.03.06 06: 59

 걸그룹 피에스타의 멤버 차오루는 요즘 떠오르는 대세다. 그 시작은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였다. 예상치 못한 예능감도 예능감이었지만, 그녀의 가장 큰 무기는 엉뚱함과 솔직함으로 주변을 해맑게 만드는 ‘해피 바이러스’에 있었다. 여기에 알고 보니 뛰어난 요리실력까지 갖췄을 줄이야. 몰랐던 그녀의 매력을 하나 더 발견했다.
SBS플러스 예능프로그램 ‘셰프끼리2’에서는 최현석, 오세득, 남성렬, 김소봉 셰프가 스페인으로 떠나기 전 상하이에서 경유해 차오루와 함께 중국을 여행하고 다양한 음식을 맛보게 됐다. 차오루는 셰프들을 위해 첫 만남부터 짐가방에서 나오는 서프라이즈 쇼를 기획하는 등 활기찬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한 바 있다.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프로그램 ‘셰프끼리2’에서는 최현석, 오세득, 남성렬, 김소봉 셰프가 차오루와 함께 떠난 마지막 상하이 여행이 그려졌다.

이날 차오루는 셰프들을 위해 아침 식사를 준비했다. 꼼꼼하게 장을 보는 모습도, 차근차근 자신의 요리를 완성하는 모습도 모두 한두 번 해본 솜씨는 아니었다. 알고 보니 음식을 하는 걸 원래 좋아했다고. 어머니에게 배운 요리 실력을 방송을 통해 뽐낸 것이다.
그녀가 만든 음식은 고추 고기볶음과 토마토 달걀 볶음. 이에 셰프들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차오루가 요리하는 자세에도 칭찬을, 음식 맛에도 칭찬을 쏟아냈다. 정말로 맛있게 먹는 모습이 그들이 입에 발린 립서비스를 했다는 것이 아니었음을 알게 했다. 심지어 최현석 셰프는 “김소봉, 남성렬 셰프가 만든 음식보다 차오루의 음식이 더 만족스러웠다. 요리 잘하더라”고 말할 정도. 엄청난 극찬이었다.
차오루는 이날도 네 명의 셰프들을 이끌며 곳곳에서 밝은 에너지를 발산했다. 한국인보다 더 많이 아는 한국의 유행어 ‘반반 무 많이’(프라이드 반 양념 반 무 많이), ‘웬열’, ‘갈조’(갈치조림), ‘금사빠’(금방 사랑에 빠진다) 등을 언급하며 셰프들을 놀라게 한 것. 이동하는 차 안에서도 그런 차오루가 있어 셰프들은 지루하지 않았다.
헤어지는 순간은 아쉬움에 가득차 눈물이라도 흘릴 줄 알았다면 오산이다. 이틀 동안 펼쳐진 상하이 여행을 끝으로 차오루를 제외한 나머지 셰프들만 스페인을 가게 됐다. 다가오는 이별에 차오루는 “눈물나는 정도는 아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셰프들도 박장대소하고 말았다. 예능프로그램이라고 해도 이처럼 솔직하게 말하는 이가 몇 명이나 있을까.
그녀의 말처럼 사실 정이 많이 들었겠지만 원래 알던 사이도 아니고 또 다신 못 보는 것도 아니고 눈물을 흘릴 만큼 슬픈 상황은 아닌 것이 맞다. 여기서 드러난 건 차오루의 숨길 수 없는 솔직함이다. 덕분에 상하이 여행은 유쾌하게 마무리됐다.
한편 '셰프끼리2'는 지난 시즌 1에서 한발 더 나아가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미식 여행을 선보인다. 상하이에서 스페인까지 동서양 맛의 성지를 낱낱이 파헤치는 것. 또한 고난과 수행에 가까운 결코 만만치 않은 맛 기행을 떠난 셰프들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 흥미를 자극한다. / besodam@osen.co.kr
[사진] '셰프끼리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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