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우결4’ 러블리 차오루, 이러니 MBC의 딸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03.06 06: 58

 ‘예능 희귀템’ 답다. MBC가 사랑하는 예능인일 수밖에 없다. 최근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걸그룹 피에스타 멤버 차오루가 새롭게 합류한 ‘우결4’에서도 맹활약하며 자신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가상 남편으로 등장하는 또 다른 ‘대세’ 조세호와도 절묘한 조합을 만들어내며 프로그램에 재미를 더했다. 특유의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와 상대를 배려하는 행동 등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다소 서툰 발음으로 구사하는 구수한 한국어와 속담 사용은 매력을 배가 시켰다.
차오루는 MBC와 좋은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라디오스타’가 폭발적이었지만 그가 본격적으로 예능계에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것은 MBC 에브리원 ‘비밀병기 그녀’에서부터. 당시 방송에서 중간에 합류한 차오루는 거침없는 입담과 에너지로 프로그램을 하드캐리한 멤버다. 그러면서 업계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고, ‘라디오스타’에도 출연할 수 있었다. 이후 설 파일럿 ‘말하는 대로’와 ‘마이 리틀 텔레비전’ 소원이었던 ‘진짜사나이-여군특집’에까지 출연하며 활약한 것.

MBC 가상 결혼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에서도 기대를 만족으로 채웠다. 지난 5일 방송에서는 차오루-조세호 부부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두 사람의 ‘케미’는 역시나 훌륭했다.
다소 긴장한 듯한 조세호와 달리 차오루는 평소의 매력을 그대로 발휘하며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서툴지만 거침없는 입담과 반짝반짝 빛나는 재치가 인상적. 머리카락 30가닥을 싹 뚝 자르는 살신성인의 모습을 보여주는가 하면 키가 작은 조세호를 위해 발이 아프다는 핑계로 높은 하이힐에서 내려와 사진 촬영에 임하기도 했다.
사실 처음 조세호가 자신의 남편임을 알게 된 차오루는 다소 실망하는 모습을 보였다. 갓세븐 잭슨이나 배우 강하늘을 상상하고 있었기에 그의 등장이 실망스러웠을 수도. 차오루는 "뻥 아니냐"며 몰래카메라를 의심하기도 했지만, 조세호는 나름 만족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차오루는 "정말 당신을 사랑해야 되느냐. 팔자라고 생각하고 살아야겠다"고 말해 웃음을 더하기도.
이후 조세호에게 손을 내밀며 “잘 부탁합니다”라고 했고, 연신 “파이팅”을 외치며 오히려 조세호의 긴장을 풀어주는 등 털털하면서도 당찬 매력을 한껏 드러냈다.
차오루를 향한 진심이 조금씩 엿보이는 조세호의 모습도 조금은 새로웠다. 이 두 사람이 앞으로 펼쳐나갈 결혼생활에 기대를 걸어 봐도 좋을 전망이다.
한편 스타들의 가상 결혼을 다루는 '우결4'에는 현재 비투비 육성재·레드벨벳 조이, 곽시양·김소연, 조세호·차오루가 출연 중이다. /joonamama@osen.co.kr
[사진] '우결4'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