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김혜수가 이제훈과 조진웅의 무전 사실을 알게 됐다.
5일 오후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극본 김은희, 연출 김원석) 14회분에서는 인주 여고생 사건의 주범이 박해영(이제훈 분)의 형이 아닌 장태진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해영은 차수현(김혜수 분)에게 이재한(조진웅 분)과의 무전 사실을 털어놨다.
이날 해영은 이주 여고생 사건의 피해자 강혜승을 찾았다. 강혜승은 해영에게 주범의 정체를 알렸다. 그러나 혜승은 되레 피해자에게 손가락질하는 세상에 겁이 나 주범을 밝히겠다고 용기를 내지 못했다.
해영은 자신의 형은 누명을 쓰고 죽었는데, 주범은 있는 집 아들 장태진은 아직도 인주에서 떵떵거리면서 잘살고 있는 것에 분노했다. 무전을 통해 인주 여고생 사건의 주범도 잡고 재한도 살리겠다고 나섰다.
인주 여고생 사건에는 더 무서운 진실이 숨겨져 있었다. 해영은 안치수(정해균 분)가 죽기 전 인주 사건이 아닌 해영의 형인 박선우 변사 사건을 캐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과거 해영의 형은 소년원에서 나온 이후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감 당시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는 게 수감자들의 증언이었고, 당시 어머니는 부검도 하지 않았다.
수현은 1차 진술에서 나왔던 빨간 목도리에 대한 증언이 누락됐다는 사실을 알았다. 빨간 목도리는 당시 피해자가 1차 범행 당시 착용하고 있던 것. 그리고 범행이 이뤄진 장소에 두고 왔으나 목도리에 대한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중요한 증거인 목도리는 해영의 형이 갖고 있었다.
해영은 당시 형이 실려 온 병원을 찾았다. 병원은 안치수가 죽기 전 찾았던 장소이자 해영을 불러냈던 장소. 이곳에서 해영은 형의 혈액에서 신경안정제 성분이 검출됐음을 알게 됐다. 그 정도 용량이라면 의식을 잃었을 가능성도 있다는 말을 들었다. 해영은 형의 죽음이 자살이 아닌 타살이었다고 확신했다.
해영은 수현에게 무전기의 진실을 털어놨다. 무전으로 과거를 바꾸자 미래가 달라졌고, 무전으로 무언가를 바꾸면 대가를 치러야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재한이 죽기 전 자신에게 무전했던 사실도 털어놨다. 그 순간 무전이 시작됐다. 재한은 해영의 형을 살리기 위해 달렸다.
한편 ‘시그널’은 과거로부터 걸려온 무전으로 그 시절과 현재의 형사들이 오래된 미제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 besodam@osen.co.kr
[사진] '시그널'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