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예림이네 만물트럭’, 웃음기 가득한 청정 예능의 가치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6.03.03 15: 59

케이블채널 OtvN 예능프로그램 ‘예림이네 만물트럭’이 웃음기 가득한 청정 예능프로그램으로 안방극장에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우리 이웃의 이야기를 전하는 정감이 가는 구성이면서도, 웃음기를 잃지 않고 있어 재미를 선사하는 중이다.
‘예림이네 만물트럭’은 방송인 이경규와 그의 딸 이예림, 그리고 작곡가 겸 가수 유재환이 함께 하는 구성. 트럭에 생필품을 가득 실어 전국 방방곡곡에 찾아가 오지 마을에 사는 어른들에게 판매하면서 교감하는 시간이다. 물품을 구매하기 어려울 정도로 오지 마을을 찾아가 세 사람이 말동무도 되고 직접 물건을 옮겨다주면서 도움을 주는 구성.
세 사람의 친근한 조합과 함께 구성 자체가 참 의미가 있다. 이경규는 ‘국민 예능인’답게 어른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며 정을 주고 받고, 살뜰한 성격인 이예림 역시 친근하게 다가간다. 친절한 성격의 유재환도 그 누구보다도 열성적으로 임하며 만물 트럭에 물건을 싣고 이동하는 이 프로그램의 진짜 이유를 보여주고 있다.

따뜻하면서도 재미를 선사하는 이 프로그램은 세 사람이 만드는 웃음 조합과 함께 우리네 소시민들의 삶을 엿보는 구성인지라 즐거움을 선사한다. 카메라에 익숙하지 않지만 말에 재치가 담겨 있는 이들이 툭툭 던지는 웃음도 만만치 않게 재밌다. 가학적인 웃음 요소 없이도 공감하면서 재미를 느끼는 프로그램이 바로 ‘예림이네 만물트럭’인 것.
이경규의 진가가 발휘되는 구성이기도 하다. 길바닥을 누비며 시민들의 양심을 지켰던 그는 어른들에게 친근하게 말을 걸며 프로그램의 중심축을 잡고 있다. 달리 ‘국민 예능인’이 아닌 그의 장기가 프로그램을 든든하게 받쳐주고 있는 중이다. 자극적인 웃음 장치가 가득한 예능프로그램이 안방극장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가운데, ‘예림이네 만물트럭’의 착하면서도 흥미로운 구성은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 jmpyo@osen.co.kr
[사진] '예림이네 만물트럭'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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