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마마무, 한곡씩 뜯어 듣는 '멜팅'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3.03 11: 10

걸그룹 마마무는 실력파에 개성파다. 탄탄한 실력을 갖추고 있는 것은 물론, 확실한 음악 색을 가지고 있어 마마무만의 음악을 만들어낸다. 재치 있고 통통 튀는 이들의 음악은 그래서 질리지 않는다.
지난달 26일 첫 번째 정규음반 '멜팅(Melting)'을 발표한 마마무는 이번 음반을 통해 그들의 음악세계를 가감 없이 담아냈다. 멤버들이 직접 작사에 참여하면서 더 솔직하게 마마무의 이야기를 풀어냈고, 무엇보다 개성 강한 음악들로 트랙리스트를 가득 채우면서 듣는 재미를 줬다. 알차게 트랙리스트를 꽉 채운 신곡들 중 유독 더 인상적인 베스트5를 꼽아봤다.
# '1cm의 자존심'

정규음반 발매 전 선공개로 음원차트 1위에 올랐던 이 곡은 마마무의 재치와 개성이 가득 묻어나는 곡이다. '1cm의 자존심'이라는 제목답게 '너 보단 내가 더 커'라는 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힙합과 트랩 비트의 독특한 전개와 함께 특히 멤버들이 직접 쓴 가사가 인상적이다. 다소 생소할 수 있는 곡이지만 마마무만의 개성이 묻어나는 곡이라 더 유쾌하다.
# '넌 is 뭔들'
이번 음반 타이틀곡인 '넌 is 뭔들'은 마마무의 끼를 폭발시키는 곡이다. 다양한 변주가 인상적인 이 곡은 귀에 꽂히는 멜로디와 지루할 틈 없이 변하는 전개가 강한 인상을 남긴다. 그리고 이 다양한 매력은 무대 위에서 마마무의 끼로 방출된다. 애드리브와 하모니, 또 재치 있는 가사까지 더해지면서 마마무라는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킨 셈이다.
# '고향이'
5번 트랙 '고향이' 역시 마마무 멤버들이 직접 작사에 참여한 곡이다. 네 멤버의 어린 시절 추억이 담긴 곡인데, '제주도 푸른 밤'처럼 여행을 떠나고 싶게 만드는 설렘이 가득한 곡이다. 더불어 멤버들이 자전적인 이야기가 나열되면서 향수를 자극하고 애잔한 느낌까지 더해져 기분을 묘하게 만드는 곡. 랩과 함께 매혹적으로 흐르는 보컬도 인상적이다.
# 'I Miss You'
'아이 미스 유'는 정규음반 발매 전 첫 번째 프리 싱글로 공개된 곡이다. 피아노 반주 위로 흐르는 마마무의 매력적인 음색이 돋보이는 곡으로, 기존의 발랄하고 유쾌한 모습과는 또 다른 이별의 감성을 느낄 수 있다. 마마무의 알앤비 감성을 인상적으로 풀어내면서 특히 멤버들의 가창력에 집중할 수 있는 곡이라 더 매력적이다.
# '나만의 Recipe'
'오늘 뭐 먹지?', '냉장고를 부탁해'. 이 곡 역시 마마무의 재치 있는 가사가 재미있다. 최근 예능계에서 '쿡방'의 인기가 뜨거운 가운데, 마마무가 이런 트렌드를 음악으로 옮겨와 센스 있게 풀어냈다. 달콤한 기타 리듬과 '햄, 계란, 김치볶음밥' 등 가사도, 마마무의 보컬도 참 맛깔나다. 마마무 멤버들이 작사한 자취생 필수 청취곡으로 꼽힌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RB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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