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태양의 후예' 혜교♥중기 송송밀당에 잠을 못 이룬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6.03.03 10: 00

이렇게 사람 가슴 설레게 할 수 있다니. 오랜만에 연애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드라마가 나타났다. 그저 보는 것만으로 연애세포를 자극한다. ‘썸’타는 송중기와 송혜교의 ‘밀당’이 이토록 달달할 수 없다.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김원석, 연출 이응복 백상훈) 3회분에서는 시진(송중기 분)과 모연(송혜교 분)이 곧 연애를 시작할 것 같은 분위기를 ‘썸’을 탔지만 서로 다른 가치관을 확인하고 헤어진 후 8개월 만에 우르크에서 재회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시진과 모연은 8개월 만에 만났지만 여전히 서로를 향한 마음이 남아있었다. 두 사람의 분위기를 보니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바로 연애를 시작할 수 있을 듯했다. 직설적이지만 달달한 두 사람의 대화, 눈빛만 보더라도 그랬다.

시진과 모연의 관계가 더욱 설렐 수밖에 없는 이유는 두 사람의 묘한 ‘밀당’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 밀당이 꽤나 적극적이기도 하면서 아슬아슬해 보는 사람이 다 긴장될 정도다. 서로를 보는 눈빛이 뜨거운 것은 물론이고 스킨십도 썸 타는 남녀에서 느낄 수 있는 어색한 달달함이 묻어나온다.
이날 모연과 시연은 우르크의 위험 지역에서 다시 만났다. 모연이 현지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는 걸 본 시진은 “과자를 나눠주면 안 된다”고 한 마디 했다. 오랜만에 만나 다정하게 안부를 묻는 것도 생략하고 두 사람은 티격태격 하다 모연이 자리를 떠나려고 했다. 하지만 시진은 모연에게 “지뢰를 밟은 것 같다”며 “움직이지 말라”고 모연을 멈춰 세웠다. 알고 보니 이는 시진의 장난이었다.
시진은 모연에게 가까이 다가가더니 자신이 대신 밟고 있겠다고 했고 꽤나 가까워진 두 사람은 결국 비틀거리다 쓰러졌다. 시진에게 안긴 채 쓰러진 모연은 시진의 가슴팍에서 여전히 공포에 떨고 있었지만 시진은 그런 모연에게 “잘 지냈어요?”라고 그제야 안부를 물었다. 참 심한 장난이지만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장면이었다.
또한 모연이 상의 탈의를 한 채 구보를 하는 병사들을 흐뭇하게 지켜보는 걸 보고는 질투를 느낀 시진이 병사들을 돌려보내는 모습도 여성 시청자들을 설레게 할 만 했다. 또한 시진이 서대영(진구 분)과 유명주(김지원 분)와 삼각관계였다고 하자 이를 질투하는 모연의 모습까지, 이들의 귀여운 밀당에 시청자들은 흐뭇한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었다.
이뿐 아니라 시진은 모연에게 “그러고 보니 아직 대답을 못 들은 거 같은데. 잘 있었어요? 여전히 섹시합니까. 수술실에서”라며 직접적으로 고백했지만 모연은 철벽을 치는 장면도 설렘 지수를 한껏 높였다.
시진과 모연은 어떤 때 보면 자신의 감정에 꽤 솔직한 썸 관계인 듯하지만, 지켜보면 상당히 밀당을 하고 있는 두 사람. 여성 시청자들을 잠 못들게 하는 화끈하고 달달한 밀당이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태양의 후예’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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