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랭킹] 주먹을 부르는 악질, 순위를 매겼다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6.04.18 09: 13

우리 사회의 어두운 현실에 대한 분노, 그리고 이에 대한 공감. 드라마와 영화 등 대표적인 영상 매체에서 악인들이 주목 받는 이유다. 그야말로 악역 전성시대가 도래했다. 부조리한 현실을 대변하는, 그래서 분노하면서 보게 되는 악인들이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철컹철컹 어워드’는 OSEN 엔터테인먼트국 기자들이 직접 머리를 맞대고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으로 선정됐다.
1위 MBC ‘왔다 장보리’ 연민정(이유리 분)
★죄목: 친딸을 버리고 심지어 납치도 했으며, 전 연인인 문지상(성혁 분)을 살해하려고 했다.
★무기: 배우 뺨치는 거짓말과 임기응변의 소유자. 민정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거짓말에 농락당한 남자 이재희(오창석 분)는 ‘국민 호구’로 불렸다.
★천적: 민정이가 자신에게 성공의 사다리가 되지 못한다는 이유로 무참히 배신했던 지상에게 매번 당했다.
2위 SBS ‘리멤버-아들의 전쟁’ 남규만(남궁민 분)
★죄목: 강간과 살인, 마약 등 강력 범죄만 수집하는 악인이다.
★무기: 재벌 후계자로 거대한 권력과 재력을 움켜쥐고 있다. 무엇보다도 검찰과 경찰, 그리고 판사까지도 규만의 편이었다.
★천적: 규만 때문에 아버지를 잃은 서진우(유승호 분)가 있었다. 진우는 규만을 감옥에 집어넣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3위 영화 ‘악마를 보았다’ 장경철(최민식 분)
★죄목: 강간과 살인, 그것도 연쇄 살인마다. 이유가 없어서 더 충격적이고 잔인하게 다가왔다.
★무기: 무자비한, 가족도 버린 비정의 인물이다.
★천적: 약혼녀의 복수를 위해 어느 순간 경철보다 더 악마가 된 김수현(이병헌 분)이 있다.
4위 영화 ‘베테랑’ 조태오(유아인 분)
★죄목: 마약과 살해를 저질렀다. 망나니 재벌 후계자들의 대명사가 된 태오, 어떤 범죄든 저질렀을 것 같다.
★무기: 죄의식이 없고, 든든한 뒷배와 자신 대신에 대신 감옥에 갈 마음이 있는 최상무(유해진 분)가 있다.
★천적: 정의로운 형사이자, ‘돌+아이’ 기질이 다분한 형사 서도철(황정민 분)에게 발목이 잡혔다.
5위 영화 ‘달콤한 인생’ 백사장(황정민 분)
★죄목: 청부 살인이다.
★무기: 아무런 죄책감 없이 사람을 죽일 수 있는 냉혈한이다. 선우(이병헌 분)의 옆구리를 무지막지하게 찔러대던 모습은 아직도 소름이 끼친다.
★천적: 불행히도 응징당하는 일이 없다.
6위 영화 ‘타짜’ 아귀(김윤석 분)
★죄목: 도박판을 전전하며 손모가지를 자르는 상습 상해 가해자다.
★무기: 천부적인 도박 소질과 선글래스 속 얼굴이 섬뜩하다.
★천적: 한 가족에게 약하다. 2006년 개봉한 1탄에서는 고니(조승우 분)에게, 2014년 개봉한 2탄에서는 고니의 조카 함대길(최승현 분)에게 털렸다.
7위 MBC ‘내딸 금사월’ 강만후(손창민 분)
★죄목: 살인 미수, 횡령과 배임. 경제 사범들이 행하는 모든 탈법을 저질렀다.
★무기: 비상한 두뇌회전, 간교한 언변이 만후가 불법적으로 보금 건설을 탈취한 비결이었다.
★천적: 만후 때문에 사랑하는 가족을 잃었던 신득예(전인화 분). 득예는 자신을 사랑하는 만후에 대한 복수심을 숨기며 수십년간 계략을 꾸몄다.
8위 영화 ‘추격자’ 지영민(하정우 분)
★죄목: 2008년 개봉 당시 길거리에서 하정우를 마주치면 모두들 눈을 피했다는 슬픈 전설이 있다. 연쇄 살인마였다.
★무기: 참 잘 뛰었다. 못난 경찰과 법의 테두리망이 또 다른 연쇄 살인으로 이어졌다.
★천적: 전직 형사이자 포주인 엄중호(김윤석 분)는 정의 구현이 아닌 밥벌이를 위해 영민을 쫓았다. 육감으로 영민을 잡았다.
9위 영화 ‘아저씨’ 종석(김성오 분)
★죄목: 납치와 인신매매, 살인까지 저지르는 ‘범죄 백화점’이다.
★무기: 모든 악인들이 그러하듯 도덕성이 없다. 사람을 무자비하게 웃으면서 죽인다.
★천적: 차태식(원빈 분)이 이 못된 종석을 잡는다. 종석은 법의 심판 대신 종석을 죽인다.
10위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 민준국(정웅인 분)
★죄목: 사람을 죽여놓고 교통사고로 위장해 과실치사로 풀려났다.
★무기: 드라마사에 남는 역대급 악역이다. 이중 인격자이자, 순간 변하는 표정이 참 무서웠다.
★천적: 준국이 살해한 남자의 아들 박수하(이종석 분)가 끝내 승리했다. / jmpy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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